십 대를 위한 예술 속 과학 인문학 여행 - 예술의 감성과 과학의 이성이 만나는 가장 경이로운 인문학 ㅣ 십 대를 위한 인문학
최원석 지음 / 팜파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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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예술 속 과학인문학 여행』 최원석

그림 속에 과학이 있고, 음악 속에 수학이 있으며, 그 모든 것 안에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삶이 담겨 있었다. 예술과 과학을 따라 떠난 여행은 결국 우리 문화의 뿌리를 찾아가는 시간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우리 전통 음악에 숨겨진 과학이다. 세종의 뜻을 이어받은 박연이 우리 음악에 맞는 기준음을 만들고, 수학적 원리로 음계를 완성했다는 이야기가 무척 놀라웠다. 가야금의 섬세한 울림에도 물리학의 원리가 숨어 있었다. 그저 아름답다고 느꼈던 우리 음악이 오랜 시간 과학적으로 연구되고 다듬어진 결과라니! 마음을 울리는 소리 뒤에 이렇게 깊은 지혜가 있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고구려 고분 벽화에 새겨진 별자리와 먹의 번짐을 활용한 수묵화도 인상적이었다. 옛사람들은 오늘날처럼 발달한 기계와 도구가 없었어도 자연을 관찰하고 이해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나는 그저 옛 그림이라고만 생각했던 작품들을 이제는 조금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될 것 같다. 그림 한 점, 악기 하나에도 우리 조상들의 치열한 고민과 지혜가 깃들어 있다는 생각에 새삼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특히 전통을 지키는 일이 과거를 그대로 붙잡아 두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배웠다. 우리 음악이 새로운 리듬과 만나 퓨전 국악으로 이어지듯, 전통은 오늘의 감각과 만날 때 더욱 풍성해질 수 있다. 오래된 것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조상들의 지혜를 우리도 이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참 자랑스럽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문화 속에 이토록 깊은 과학과 아름다운 이야기가 숨어 있었다. 이제는 우리 문화를 더 많이 알고, 직접 찾아보고, 다른 사람에게도 전하고 싶다. 우리 조상들이 남겨 준 소중한 유산에 오늘의 상상력과 과학을 더한다면 어떤 멋진 미래가 펼쳐질지 기대가 된다. 과거의 지혜를 물려받는 데서 멈추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는 것, 그것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팜파스스쿨 @pampas_school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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