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언봉 장군 - 권력보다 정의를 명예보다 양심을 선택한 장군, 개정증보판
심정임 엮음 / 문화의힘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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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언봉 장군』 심정임

처음에는 역사 속 한 인물의 생애를 알아가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한 장군의 업적을 기록한 역사책을 아니라 한 사람을 사랑하고 기억해 온 가족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심언봉 장군은 일제강점기 학병으로 내몰렸고, 해방 이후 대한민국 육군 창설에 참여해 군의 기틀을 다지는 데 헌신했다. 육군훈련소 제3대 소장으로 군인 양성에 힘썼지만, 안타깝게도 33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나라를 위해 자신의 책임을 다했던 장군의 삶도 마음 아팠지만, 그를 너무 일찍 떠나보내야 했던 가족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졌다.

특히 가족이 간직해 온 편지와 사진, 추모의 기록들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다. 역사 속에서는 장군이라는 이름으로 기억되지만, 가족에게 그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나라를 지키는 군인이기 전에 누군가의 아들이자 형제였고, 가족과 함께 웃고 사랑을 나누던 한 사람이었다. 어쩌면 세월이 흘러도 기록을 놓지 못했던 것은 그의 업적 때문만이 아니라, 그리운 사람을 잊지 않고 오래도록 곁에 두고 싶은 가족의 마음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쓴 조카딸 심정임 작가의 기록은 그래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가족이기에 기억할 수 있었던 모습과 가족이기에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한 사람의 역사를 더욱 따뜻하고 생생하게 만든다. 한 사람의 삶은 혼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그를 사랑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또 다른 의미로 이어진다는 것을 느꼈다.

기록은 한 사람을 다시 우리 곁으로 데려온다. 이 책은 잊혀 가는 한 장군의 이름뿐 아니라, 그 이름을 끝까지 가슴에 품어 온 가족의 사랑까지 기억하게 해 주었다.

첵에 가장 기억되는 부분은 장군의 삶에서 또 하나 교육에 대한 생각이었다
장군이 직접 글을 쓰거나 연설했던 기록에서 한글 교육과 문맹 관한 내용이 기억에 남았다.

한글은 우리의 것
너도 나도 배우자
총을 들기 이전에 먼저 글을 아는 인간으로 우뚝 서라는 명령인 것이다

이 문장에서 그는 장군이었지만 먼저 지식과 배움을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글을 읽고 세상을 알아가고 주체적인 자신의 삶을 살아갈수 있도록 해주기 위한 신념이었던 것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올바른 가치를 가지고 자신의 삶을 주체가 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전해주는 것 같았다.


뱅만부 @100manbu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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