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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사용 설명서 - 나나와 찌돌이의 연애 일기
정오목 지음 / 모티브 / 2026년 10월
평점 :
우리사이 사용설명서
정오목
『우리 사이 사용설명서』를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스무 살, 처음 사랑을 시작했던 때였다. 아기자기한 캐릭터 나나와 찌돌이의 연애일기를 따라가다 보니 목차 하나하나가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건네는 작은 고백처럼 느껴졌다. ‘보고 싶어’, ‘더 알아가고 싶어’, ‘네 꿈을 응원해’, ‘앞으로도 잘 부탁해’ 같은 말들이 어찌나 풋풋하고 사랑스러운지, 한동안 잊고 지냈던 그 시절의 마음까지 살짝 꺼내보게 됐다.
플레이리스트를 적어보고, 함께 좋아하는 영화를 알아보고, 서로의 취향을 맞혀보는 테스트를 보니 예전 추억도 하나둘 떠올랐다. 사랑은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궁금해하고, 조금씩 맞춰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관계에서 중요한 건 ‘상대를 바꾸는 것’보다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이라는 것이 느껴져 요즘 연애는 참 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간절히 기다려본다. 나를 위한 2탄 『부부 사이 사용설명서』! 그리고 아직도 서로에게 서운한 게 많아 싸울때마다 전화오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해 3탄 『할아버지·할머니 사용설명서』 까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이런 설명서라면 나도 꽤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단단한맘킴히서평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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