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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 먹도록 내 몸을 몰랐다니! - 평생 쓰는 몸을 위한 호흡·걸음·균형
오지영 지음 / 다른상상 / 2026년 9월
평점 :
《이 나이 먹도록 내 몸을 몰랐다니》
오지영
제목처럼 이 나이 먹도록 내 몸을 몰랐다니!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몸에게 참 미안했다’ 나이가 들면서 건강검진 날짜가 다가오면 겁이 나고, 눈이 떨리거나 허리가 아프고 두통이 있어도 ‘괜찮아지겠지’ 하며 넘긴 날이 많았다. 아파도 참고 불편해도 참는 것이 익숙하다 보니 몸이 보내는 신호를 알아차리는 데 너무 늦었던 것 같다.
저자는 ‘알아차림’은 삶을 통제하는 기술이 아니라 삶에 여백을 만드는 기술이라고 말한다. 이 말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지금 내가 힘으로 버티고 있다면 잠시 쉬어도 되고, 숨이 가쁘다면 천천히 내쉬어도 된다. 몸을 바꾸기 전에 먼저 몸의 말을 들어주는 것, 그것이 나를 돌보는 시작이었다.
특히 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나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됐다. 아침에 물 한 잔을 마시고, 잠시 걷고, 정해진 시간에 잠드는 아주 작은 반복이 결국 몸과 마음을 지키는 힘이 될 수 있었다. 내 몸과 감정이 무너졌던 순간들을 생각해보니 어쩌면 나를 돌보는 작은 습관들이 함께 무너져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었다.
이 책은 완벽하게 건강한 몸을 만드는 법보다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듣고 다시 돌아오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더 채우기보다 때로는 비우고, 멈추고, 나의 호흡과 걸음에 귀 기울이는 것. 이제는 아픈 뒤에야 몸을 챙기는 사람이 아니라, 아프기 전에 몸과 대화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몸은 한 번도 포기하지 않으며, 상처의 기억만큼 회복의 기억도 몸에는 남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제는 내 몸에게 미안하다고만 말하지 않고 늦었지만 오늘부터라도 내 몸의 이야기를 듣고, 아끼고, 돌보며 나다운 몸으로 살아가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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