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부자 아빠의 실전 재테크 - 대기업 25년 차 직장인 투자자가 알려 주는 부의 완행 차선
투자가 카일(김도형) 지음 / 이든하우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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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부자 아빠의 실전 재테크
투자가 카일

재테크라는 말을 들으면 늘 어렵고 막막했다. 사회초년생 때는 경제관념이 거의 없었고,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키우면서도 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했다. 새해가 되면 가계부를 써보겠다고 마음먹지만 몇 달 지나면 흐지부지되기 일쑤였다. 수입과 지출이 뻔하다고 생각해 기록하는 것조차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 나에게 이 책에서 가장 크게 와닿았던 말은 “돈은 기록하는 순간 비로소 내 것이 된다”였다. 저자는 사회초년생 때부터 엑셀에 자신의 자산을 기록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단순한 숫자였지만 기록하다 보니 돈이 어디에서 새고, 어디에서 늘어나는지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읽으며 나는 그동안 돈을 ‘관리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그저 들어오고 나가는 숫자로만 바라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도 책을 읽자마자 노트에 나만의 돈의 설계도를 그려보기 시작했다. 재무상태표에는 자산과 부채를, 손익계산서에는 수입과 지출을, 현금흐름표에는 실제 돈의 흐름을 기록했다. 신기하게도 막연했던 돈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내가 가진 돈을 제대로 아는 것이었다.

특히 이 책은 재테크를 거창한 성공담으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완벽한 투자를 찾기보다 꾸준히 더 나은 판단을 하고, 흔들릴 때도 자신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결국 재테크는 미래의 나와 가족의 삶을 지키기 위해 오늘부터 준비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아이에게 경제관념을 알려주고 싶다면 내가 먼저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에게 물려줄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많은 돈이 아니라 돈을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는 힘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 처음으로 재테크가 조금 덜 두려워졌다. 거창한 목표보다 오늘 내 돈을 기록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일 년 뒤에는 지금보다 돈의 흐름을 더 잘 이해하고 있기를 바라며, 천천히 나만의 투자 원칙도 만들어가고 싶다.

출판사(모도서평단모집)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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