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나에게, 고전이 말했다 - 하루 한 문장, 읽고 쓰는 동양 고전 수업
오평선 지음 / 이너북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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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나에게고전이말했다
#오평선

살다 보면 문득 이런 질문을 하게 된다.
‘나는 지금 잘 살아가고 있는 걸까?’ 이런 마음의 질문 앞에 오래된 고전의 문장으로 조용히 답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고민을 고전의 지혜에 담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언어로 따뜻하게 풀어낸다.

가장 오래 마음에 남았던 것은 <중용>의 ‘군자는 조화를 이루되 휩쓸리지 않는다’는 말이었다. 나는 나와 다른 의견을 만났을 때 상대가 틀렸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결국 그 생각이 관계를 어긋나게 만들기도 했다. 책을 읽으며 ‘다르다는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다시 배웠다. 조화를 이룬다는 것은 무조건 맞춰주는 것이 아니라, 내 중심을 지키면서도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요즘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어른과 리더의 모습도 바로 이런 것이었다.

‘지금 내 곁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는가?’라는 질문에서는 자연스럽게 나의 친구들이 떠올랐다.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때 만나 독서모임으로 인연을 이어온 네 명의 친구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책을 추천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때로는 책을 선물하는 사람들이다. 나와 비슷한 결을 가진 사람들과 좋아하는 것을 나누며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새삼 느꼈다. 좋은 사람은 내 삶에 꽃향기를 남긴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배는 정박해 있을 때보다 출항할 때 비로소 배다워진다’는 이야기는 지금의 나에게 용기를 주었다. 중년이라는 나이에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이제는 안온함에만 머물고 싶지 않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것, 해내고 싶은 것을 기다리기보다 매일 조금씩 움직여보고 싶다.

필사를 하며 고전의 문장들은 내게 말해주었다.
흔들려도 괜찮다고.
다른 사람과 조화를 이루되 나의 중심을 잃지 말라고.
배우는 사람은 언제든 다시 자랄 수 있다고.
그리고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고.
고전은 흔들리는 순간 다시 나를 바라보며 오늘의 나를 일으켜 세우는 힘을 전해주었다.

#따스함쓰필사단
#따스함쓰31기
#책추천해주는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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