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
임성훈 지음 / 다른상상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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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 — 임성훈

『더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이상하게 마음이 따뜻해졌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괜찮은 어른이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살아갈수록 오히려 ‘나는 어떤 어른으로 살아가고 있는가’를 더 자주 묻게 된다. 저자는 세상에 완벽한 어른은 없으며,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는 우리가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 말이 지금의 나에게 참 큰 위로가 되었다.

“휘둘리지 않고 더 단단하게. 보이지 않는 것들이 나를 만든다.”는 문장을 읽으며 나의 요즘을 떠올렸다. 저녁이면 아이와 밥을 먹고 아파트 지하 헬스장에 간다. 그곳에서는 누구도 내게 말을 걸지 않는다. 그래서 오히려 온전히 나 자신과 마주할 수 있다. 런닝머신을 달리며 오늘 하루도 잘 살아냈다고 스스로를 다독인다. 어쩌면 빛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이 시간들도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인지 모른다. 나도 여전히 나만의 속도로 달리고 있다.

“결국 내 삶은 나의 것이다.”라는 문장도 오래 마음에 남았다. 나는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을 배우는 일만큼은 즐겁다.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이 예전에는 두렵기도 했지만, 어느덧 중년의 나이가 되어 보니 배움은 두려움보다 감사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남의 기준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삶을 조금씩 선택하는 것, 그것이 내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라는 것을 배웠다.

무엇보다 “이 순간을 붙들고 오늘 더 행복해지기”라는 말은 내 일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어 주었다. 행복은 특별한 날에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었다. 밥을 먹으며 음악을 듣고, 길을 걸으며 새소리를 듣고, 하늘과 구름과 바람과 빛을 바라보는 아주 작은 순간에도 행복은 조용히 스며들고 있었다.


흔들려도 다시 나를 돌아보고, 작은 것에 감사하고, 내 삶의 기준을 세우며 조금씩 나아가는 사람. 나 역시 그런 어른이 되고 싶다. 오늘도 나를 다독이며, 나에게 주어진 순간 속으로 천천히 스며들어 본다.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 돌아봤을 때, 나도 참 괜찮은 어른이 되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미소지어 본다.


출판사(장미꽃향기서평모집)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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