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고 말해 주고 싶어서
여우별 지음 / 부크럼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괜찮다고 말해 주고 싶어서』 여우별 에세이

책을 읽는 내내 오래된 친구와 편지를 주고받는 기분이 들었다. 저자는 괜찮지 않은 날에는 언젠가 괜찮아지기를, 힘든 날에는 더 좋은 순간이 오기를 바라며 다정한 문장들을 건넨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말들이 내게는 낯설지 않았다. 나 역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나누는 것을 좋아하고, 매일 조금씩 꾸준히 살아가는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 어때?” 라는 문장에서는 “어 요즘은” 하면서, 나도 모르게 나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었다.

“요즘 나는 아이 방학을 보내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밥을 차리고 치우느라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어. 요리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던 내가 어느 날은 일등 셰프처럼 주방에 서 있고, 설거지는 식당처럼 쌓이지만 그 속에서 아이의 웃음소리를 듣고 함께 먹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참 행복해. 나는 지금 아이에게 내 마음의 가장 따뜻한 자리를 내어주고 있어” 라고 말해 주었다.

“너다운 모습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라는 말에서는 학창 시절 친구들이 떠올랐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한마디일지 모르지만, 내게는 잊고 있던 나를 다시 발견하게 해주는 말이었다. 오랜만에 친구들에게 전화해서 안부를 묻고 싶어졌다.


나도 이 책에 답장을 썼다.
“괜찮다고 말해줘서 고마워. 나도 이제 너의 편이 되어줄게.”

여름방학이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에는 친구들을 만나러 가야겠다. 만약, 힘든 친구가 있다면 이 책을 건네며 말해주고 싶다.
이 책의 문장처럼 “괜찮아. 이번에도 잘 지나갈 거야. 우리 부지런히 행복하자.”

이 책은 220쪽의 글이 아니라, 내게 조용히 말을 걸어주며, 나를 바라봐주는 어딘가에 있을 친구의 긴 편지였다. 그리고 나는 그 편지를 받고서야 알았다. 누군가의 위로를 기다리는 것만큼, 나 스스로에게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것도 따뜻한 위로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괜찮다고말해주고싶어서
#여우별 #에세이
#부크럼 #힐링
@bookrum.official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