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외교관 이예 ㅣ 바우솔 문고 9
최정희 지음, 송재우 그림 / 바우솔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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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외교관 이예》 최정희

한 사람의 외교관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해냈는지에 관심이 갔다. 하지만 읽는 동안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것은 그의 업적보다 ‘사람을 향한 마음’이었다.

이예는 젊은 시절부터 일흔이 넘을 때까지 43년 동안 일본과의 외교를 위해 바닷길을 오갔다. 특히 유구국의 노예 시장에서 “우리 백성을 구하러 왔다”고 당당하게 외치던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마음이 뜨거워졌다. 위험한 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백성을 구하기 위해 나섰던 그의 모습에서 백성을 단순히 나라의 구성원이 아니라 자신의 가족처럼 여겼던 마음이 느껴졌다. 사랑하는 어머니를 잃고도 언젠가는 반드시 찾겠다는 희망을 품었던 그의 마음이 있었기에, 다른 사람의 가족도 자신의 가족처럼 소중하게 여길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더 놀라웠던 것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도 누명을 써 옥에 갇혔다는 사실이다. 얼마나 억울하고 외로웠을까. 그런데도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묵묵히 기다린 그의 모습을 보며 진정한 용기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옳다고 믿는 길을 끝까지 걸어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였다면 그렇게 오랜 세월 희생하고 또다시 위험한 일본행을 자청할 수 있었을까? 아마 쉽게 용기를 내지 못했을 것 같다. 그래서 이예가 더욱 존경스러웠다.

나와 아이는 역사를 사랑한다. 그래서 특별한 여행을 즐기지 않고 여행을 가게 되면 인물의 흔적을 찾아 다닌다. 외교관 이예를 검색해보니 울산 울주군 웅촌면 대북 동천로 석계서원이었다. 충속공 이예 선생을 배향하기 위하여 세운 것으로 조선시대에 건축된 서원이다. 조만간 석계서원에도 가보려 한다. 책 속에서 만난 이예를 실제 공간에서 다시 만나면 그의 삶이 조금 더 가까이 느껴질 것 같다.

이예의 삶을 통해 나는 나라를 사랑한다는 것은 거창한 말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자리에서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배웠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도 그의 마음을 기억하며 다음 세대에 무엇을 남겨줄 것인지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나라와 백성을 위해 평생 자신의 삶을 바친 이예에게 말하고 싶다.
존경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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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gseonju534 장미꽃향기
@partseonga1203 박성아운영진
@grassandwind_bawoosol 바우솔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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