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피로 사회》 해준나는 그동안 건강해지려면 더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운동할 때는 조금 더 버티고, 식단은 조금 더 줄이고, 몸이 힘들어도 참고 견뎌야 건강해진다고 믿었다. 헬스장에 가면 “조금만 더”, “참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던 기억도 많다. 그래서 《건강 피로 사회》에서 저자가 “처음 한 달은 체중계를 치워두라”고 말했을 때 의외였다. 건강을 위해 숫자를 봐야 한다고 생각했던 나에게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였기 때문이다.특히 ‘몸과 협상하는 법’이라는 말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나는 지금까지 내 몸에게 한 번도 “오늘은 어때?”라고 물어본 적이 없었다. 오히려 피곤하고 두통이 있어도 괜찮아질 거라며 넘겼고, 소화가 안 되거나 무기력해도 더 움직이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요즘 눈 떨림이 심해졌을 때도 몸이 보내는 신호보다 마그네슘부터 챙겼다. 돌이켜보니 나는 내 몸을 돌본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몰아붙이고 있었던 것 같다.이 책을 읽으며 건강은 완벽한 몸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지금의 내 몸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배우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저자가 말하는 ‘적당히 하는 삶’은 포기가 아니었다. 오히려 내 몸의 기준에 맞게 삶의 방향을 바꾸는 용기였다.책 뒤편의 ‘몸감각 회복 필사노트’를 쓰면서 나는 조금씩 내 몸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다. ‘나를 돌아보기’, ‘나를 덜 미워하는 연습’, ‘오늘의 나를 안아주는 시간’이라는 문장들을 따라 쓰며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고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저자는 25년 넘게 사람의 몸을 가까이에서 살펴온 트레이너지만, 이 책을 읽고 난 나는 그를 단순한 운동 전문가로 느낄 수 없었다. 몸을 통해 나 자신을 바라보는 법을 알려주었고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단단하게 지킬 수 있도록 해주었고 사람의 마음까지 치유해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건강해지기 위해 나를 더 혹독하게 대해야 한다고 믿었던 나에게 이 책은 조용히 묻는다. “나의 몸에게 먼저 물어본 적이 있나요?”이제는 몸을 바꾸려고 애쓰기 전에 내 몸의 목소리부터 들어보려 한다. 건강은 나와 내 몸이 싸워서 얻는 것이 아니라, 나의 몸과 먼저 대화하며 나를 알아가고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것이었다. 출판사(장미꽃향기서평단모집)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bagseonju534 장미꽃향기@vip77_707 독서여인 운영진@hc.books_ 힘찬북스 출판사#힘찬북스출판사#신간도서추천#건강피로사회#해준#자기계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