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의 집밥 클래스 - 누가 만들어도 참 쉽고 맛있다
추재현 지음 / 용감한까치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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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의 집밥 클래스』
추재현

저자는 "한 끼의 기억이 내일의 일상이 되도록"이라는 마음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따뜻한 한식 레시피와 집밥이 전하는 온기와 추억까지 함께 전하고 싶었다는 마음이 책 곳곳에서 느껴졌다.

책의 첫 장에는 계량법부터 간 맞추기, 감칠맛을 내는 방법, 조미료와 식용유 사용법까지 요리의 기본을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요리에 자신이 없는 나도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가장 먼저 아이의 추천으로 취나물들깨된장국을 끓여 보았다. 책에서 알려준 대로 차근차근 따라 했을 뿐인데 구수한 된장 향이 퍼졌고, 한 숟갈 맛보는 순간 어린 시절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된장국이 떠올랐다. 그리운 손맛과 따뜻한 추억이 밀려와 마음이 울컥했다. 음식은 사람의 기억과 사랑을 다시 불러오는 힘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이어 만든 취나물된장무침은 시골 밥상이 떠오를 만큼 구수하고 향긋했다. 남편이 좋아하는 파전도 만들어 보았는데, 반죽에 소주를 넣으면 더 바삭해진다는 저자의 팁은 정말 놀라웠다. 처음 시도해 본 방법이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맛있어서 앞으로도 꼭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평소 좋아하는 양파장아찌도 만들어 삼겹살과 함께 먹어 보았다. 식초는 마지막에 넣어야 신맛이 살아 있다는 작은 비법 덕분에 아삭한 식감과 새콤한 맛이 더욱 살아났다. 요리는 작은 팁 하나로도 맛이 달라진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김치였다. 마흔이 넘은 지금까지도 김치는 늘 엄마에게 부탁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직접 담궈 보고 싶다는 용기가 생겼다. 이번 주말에는 책을 보며 김치를 담그어 엄마를 찾아가 함께 나누고 싶다. 늘 받기만 했던 사랑을 이제는 내가 만든 집밥으로 조금이나마 전해 드리고 싶어졌다.

이 책은 집밥에는 가족을 향한 사랑이 담기고, 추억이 담기며,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담긴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책이었다. 따뜻한 밥 한 끼는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사랑을 전하며, 행복을 나누게 하는 가장 소박하지만 가장 큰 선물이라는 것을 느꼈다.

<단단한 맘님과 레이첼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를 협찬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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