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하루는 차별로 가득해 - 등굣길부터 잠들기 전까지, 일상 속 차별을 마주하는 시간 ㅣ 하루에 만나는 세상
태지원 지음, 개박하 그림 / 데이스타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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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하루는 차별로 가득해
태지원

책을 읽는 내내 저자가 던지는 질문 앞에서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한참을 생각해도 명확한 답이 떠오르지 않았고, 그럴수록 '차별'이라는 문제가 얼마나 복잡한 것인지 깨닫게 되었다.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부분은 장애인의 이동권에 대한 이야기였다.
"다수의 편안한 일상을 지키는 것이 먼저일까, 누군가에게 생존이 걸린 이동권을 지키는 것이 먼저일까?"
이 질문은 쉽게 답할 수 없었다. 서로의 입장을 생각할수록 어느 한쪽만 옳다고 말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더욱 답답했고, 동시에 내가 너무 단순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중요한 것은 누가 맞고 틀린지를 가르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살아갈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하나 깊이 공감했던 내용은 노키즈존을 비롯한 어린이 차별에 대한 이야기였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더욱 많은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편안한 공간을 원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사람을 특정 기준으로 나누어 배제하는 것이 과연 최선일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물론 함께 사용하는 공간에는 서로를 위한 규칙과 예의가 필요하다. 아이들도 그런 과정을 통해 배워 간다.
만약 아이들뿐 아니라 교복 입은 청소년, 지팡이를 짚은 어르신, 이야기 소리가 큰 아주머니들까지 모두 불편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한다면 우리는 어떤 세상에서 살아가게 될까. 결국 우리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존재이며, 그 다양함을 인정할 때 사회도 더 따뜻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이 책은 사람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게 해 준 책이었다. 앞으로 누군가를 섣불리 판단하기보다 "왜 그럴까?", "왜 그렇게 행동했을까?", "어떻게 하면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정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더 깊이 생각하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서로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손을 내미는 사람들이 많아질 때, 우리의 하루는 차별이 아닌 배려와 이해로 가득한 하루가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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