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당신을 읽어내기 위해
조은아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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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당신을 읽어내기 위해 – 조은아

이 책은 나를 읽어내는 일이 결국 당신을 이해하는 일이며, 세상을 가장 느리고도 다정하게 바라보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풍경 하나, 사물 하나를 오래 바라보는 시선이 결국 우리 삶을 깊이 들여다보게 한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오래 마음에 머물렀다.

가장 깊이 와닿았던 문장은 괴테의 시 〈눈물과 함께 빵을〉이었다.
"눈물과 함께 빵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하늘의 힘을 모른다."
이 구절을 읽는 순간 내 삶도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치열했던 학교생활, 버텨야 했던 직장생활, 그리고 가정을 이루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던 시간들. 돌아보면 나 역시 눈물의 빵을 여러 번 먹으며 여기까지 왔다.
중년이라는 나이 앞에서 지금도 애쓰며 살아간다. 괜찮지 않은 날에도 괜찮은 척하고, 울고 싶은 순간에도 웃으며 하루를 견딘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나를 위한 삶보다 가족과 현실을 먼저 품으며 수많은 눈물을 삼켜내는 과정인지도 모르겠다. 그동안은 그런 삶이 너무도 당연하다고만 생각하며 살아왔다.

또 하나 오래 기억에 남는 부분은 저자의 책에 대한 마음이었다.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 제목만으로도 설레는 책, 디자인 하나에도 마음을 빼앗기는 책. 그 이야기를 읽으며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나 역시 책을 좋아해서 한순간도 책을 놓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책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감정과 삶이 담겨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만나고 공감하는 시간은 내 마음의 폭을 조금씩 넓혀 주었다. 사람을 이해하는 법도, 삶을 견디는 힘도 책 속에서 배웠다.

기쁠 때도, 슬플 때도, 흔들릴 때도 늘 책을 찾는다. 봄에는 봄을 닮은 책을, 여름에는 초록이 가득한 책을, 비 오는 날에는 빗소리와 어울리는 책을 펼친다. 계절과 날씨, 식물이 피어나는 순간마다 어울리는 책이 있다는 사실이 참 행복하다. 책은 언제나 가장 좋은 순간에 가장 따뜻한 말로 내게 다가와 주었다.

이 책에는 유난히 포스트잇을 많이 붙였다. 자연이 건네는 시간의 주름,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수많은 언어들, 그리고 "살아가고, 살아내고, 살아지는" 우리의 삶을 다정하게 바라보는 문장들 때문이었다.

오늘 밤은 이 책을 품에 안고 잠들고 싶다. 그리고 내일은 조금 더 다정한 마음으로 나를 읽고, 또 누군가를 읽어내며 살아가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나를당신을읽어내기위해
#조은아
#도서출판꿈공장플러스

@sympa03
@hoho_oliv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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