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경계하지 않는 자는 결코 남을 벨 수 없다 ㅣ 한국철학전집 1
이순신 지음 / 결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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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경계하지 않는 자는 결코 남을 벨 수 없다
이순신

역사 속 인물 가운데 가장 존경하는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읽는다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시간이었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가족과 함께 통영 한산도 제승당을 자주 찾았는데, 바닷바람을 맞으며 초록빛 섬과 푸른 하늘, 갈매기가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장군을 떠올리던 기억이 자연스럽게 책과 이어졌다. 그래서 첫 장을 펼치는 순간부터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책을 읽으며 이순신 장군의 삶이 우리의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인의 평가를 견디고, 매일 치열한 현실과 싸우며, 때로는 믿을 것 없이 오직 자신만 의지해야 하는 삶. 특히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난중일기』는 누구보다 자신을 냉정하게 돌아본 기록이라는 점에서 깊은 울림을 주었다.

가장 기억에 남은 문장은 "무엇을 가지고 싸울 것인가가 아니라, 지금 무엇이 남아 있는가."였다. 12척의 배로 133척을 이겨낸 이야기는 거대한 능력이나 완벽한 준비보다 지금 내게 남아 있는 것을 믿고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또한 "착하고 무해한 사람으로 남으려는 허울을 찢어야 진짜 나의 판을 지킨다."라는 문장은 나를 돌아보게 했다. 나 역시 여전히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완벽해야만 시작할 수 있다고 믿으며 많은 기회를 미루고 있었다.

이 책이 전하는 가장 큰 교훈은 남을 이기기 전에 먼저 자신을 정확히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부족함과 강점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이제는 남과 비교하기보다 나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완벽을 기다리지 말고 지금 내가 가진 것부터 믿으며 한 걸음씩 나아가고 싶다.

출판사(르온서평단)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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