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탓하는 자는 결코 운명의 주인이 될 수 없다
조조, 『삼국지략』
처음에는 왜 제목이 '운명을 탓하는 자는 결코 운명의 주인이 될 수 없다'인지 궁금했다. 저자는 모든 책임을 외부로 돌리면 순간은 편할지 몰라도 결국 스스로를 피해자로 가두게 된다고 말한다.
이 문장을 읽으며 나 역시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되었다.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환경이나 다른 사람의 탓을 하며 스스로를 위로했던 적이 많았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나를 편하게 해주기는커녕 더 우울한 삶 속에 머물게 만들었다. 또한 나를 칭찬해 주는 사람들의 말만 듣고 싶어 했고, 내 생각이 늘 옳다고 믿으며 살아왔다. 그 결과 정작 나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더 어려워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칭찬에 기대어 사는 자는 한 번의 비난에 가장 먼저 무너진다."라는 문장이었다. 조조는 수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사람들의 시선에 자신의 삶을 맡기지 않았다. 이 대목을 읽으며 나 또한 다른 사람의 평가에 흔들려 잠 못 이루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또한 착하기만 해야 하기에 착하게만 살기로, 배려하는 삶만 살아가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비난이 두려워 나를 숨기고, 어느 한쪽에도 서지 못한 채 안전한 곳에만 머물려고 했던 내 모습이 보였다.
조조의 삶은 슬픔과 분노조차 천하를 다스리는 도구로 썼다. 자신의 선택에 책임지고 끝까지 나아가는 용기를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운명을 탓하기보다 스스로 내가 내 삶을 개척해 나가는 개척자가 되어 보기로 했다.
출판사(르온서평단)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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