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다녀온 자리
주해진 외 지음 / 메이킹북스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가 다녀온 자리
주해진, 김주욱, 전현서, 이월성, 이종숙, 김태정, 심예주, 임미정

사라진 것들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모습으로 우리 곁에 남아 삶을 움직인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여덟 명의 작가가 각기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결국 하나의 따뜻한 위로로 이어진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였다. 사랑과 이별, 질투와 오해, 그리고 아픔은 누구나 다른 모습으로 경험하지만, 결국 서로를 이해하고 진심을 전하는 과정은 모두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다마을 리와인드〉 오해와 질투로 멀어졌던 친구들이 다시 만나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되는 모습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기준으로만 상대를 바라본다. 조금만 더 솔직하게 마음을 열었다면 불필요한 오해는 훨씬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라진 것들의 향기〉 사랑이 익숙해질수록 그 감정을 잃었다고 착각하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했다. 하지만 익숙함은 무관심이 아니라 함께한 시간과 이해로 서로를 닮아서 알아보지 못했던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50센티미터 너머〉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간절한 그리움은 사람을 다시 만나게 하고, 마음속에 남아 있는 소중한 기억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따뜻하게 전해주었다.

여덟 편의 이야기를 읽으며 마치 지나온 내 삶을 다시 여행하는 기분이었다. 잊고 지냈던 추억과 감정들이 하나둘 떠올랐고, 미처 전하지 못했던 말들을 마음속으로 건네기도 했다. 그 답을 이야기 속 인물들에게서 듣는 것 같아 큰 위로를 받았다.


이 책은 지나온 시간마저도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소중한 여행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 작품이었다.

사람과의 인연을 되돌아보고 싶은 분, 지나간 시간과 추억 속에서 따뜻한 위로를 얻고 싶은 분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우리가다녀온자리
#주해진김주욱전현서이월성이종숙김태정심예주임미정
#메이킹북스
@_makingbooks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