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초코빙수 - 지금여기 제철감각으로 살아가기
임애련 지음 / 이야기나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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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초코빙수
임애련
#도서지원

《여름엔 초코빙수》는 1월부터 12월까지의 제철 음식과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그림과 함께 전하는 그림 에세이다. 계절의 변화와 사람들의 삶, 그리고 세계 곳곳의 풍경을 함께 담아내어 읽는 내내 마음이 포근해졌다.

제철 음식 이야기를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과 함께 풀어낸 점이 특히 인상 깊었다.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여행자가 되어 다양한 나라의 맛과 풍경을 만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6월에 소개된 뉴욕의 이탈리아 식료품점과 카페, 베이커리 이야기를 읽으며 언젠가 꼭 그곳을 찾아가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7월의 이야기는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다. 저자는 다양한 디저트를 ‘이별의 맛’에 비유한다. 어떤 이별은 달콤하고, 어떤 이별은 쓰고 아프다. 세상에 수많은 디저트가 있듯 이별의 모습도 모두 다르다는 표현이 참 아름답게 느껴졌다.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이별의 감정을 음식으로 풀어낸 시선이 따뜻하게 다가왔다.

무엇보다 가장 감동적이었던 부분은 12월의 이야기였다. 힘들고 어두웠던 일제강점기에도 사람들은 사랑하며 살아갔고,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평범한 일상 역시 그런 시대를 견뎌낸 조상들의 희생 위에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가족이 둘러앉아 세상 이야기, 자식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밥상은 그 어떤 화려한 음식보다 따뜻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냉이 된장찌개, 초코빙수, 김장과 보쌈김치, 반미 샌드위치까지. 책 속에 등장하는 음식들은 모두 달랐지만,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의 마음은 어디에서나 같았다. 계절을 느끼고, 음식을 나누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일상 속 작은 행복이야말로 삶을 살아가는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제철 음식이 주는 즐거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따뜻한 정을 전해준다. 읽는 동안 마치 좋은 사람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행복한 여행을 한 기분이었다.

#여름엔초코빙수
#임애련 #이야기나무
#정림올제서평단
@yiyaginamu_
@bagjeongrim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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