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라와 블루
마테오 부솔라 지음, 이현경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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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와 블루
마테오 부솔라

"꽃들은 있는 그대로 사랑받는데, 왜 우리는 정해진 색으로 살아야 할까요?"
본문 중에서

이 책은 각자가 가진 고유한 색깔과 존재 자체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며, 틀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다.

『비올라와 블루』는 표지부터 무척 인상적이다. 치마를 입고 킥보드를 신나게 타는 비올라의 모습은 자유롭고 당당해 보인다.
비올라가 가장 좋아하는 색은 파란색이다. 바다의 색이기도 하고 엄마의 눈동자 색이기도 하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종종 "파란색은 남자아이들의 색이고 분홍색은 여자아이들의 색"이라고 말한다.

책을 읽으며 나 역시 딸아이에게 분홍색을 더 권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왜 그런지 깊이 생각해 본 적도 없이, 그저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 같다.

비올라는 아빠에게 묻는다.

"누가 그렇게 정한 거예요?“

그 질문은 나에게도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나는 한 번도 의심하지 않은 채 사회가 만들어 놓은 기준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올라의 아빠는 유명한 그림들을 예로 들며 색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라파엘로의 「그란두카의 성모마리아」,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그리고 「아담의 창조」까지. 익숙하게 보아 왔던 작품들이지만, 그 안에 담긴 색의 의미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 온 색에 대한 고정관념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책을 읽는 내내 '당연하다'고 믿었던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누가 정했는지도 모르는 기준에 맞춰 사람을 판단하거나 스스로를 제한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무엇보다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표현하고, 성별에 따른 고정관념에 질문을 던지는 비올라의 모습이 참 멋졌다. 덕분에 나 역시 앞으로는 익숙한 틀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다양한 시각과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봐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비올라와 블루』는 자신만의 색깔을 찾고 싶은 어린이,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며 당당하게 성장하고 싶은 모든 어린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또한 아이를 키우는 어른들에게도 고정관념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볼 기회를 선물해 주는 의미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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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garam_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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