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뺏는 사랑(작가 피터 스완슨) 서평단 리뷰

아낌없이 뺏는 사랑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17년 6월

뻔한 로맨스도 아닌, 뻔한 피 튀기는 스릴러도 아닌 두 개가 혼합된 장르의 중편 소설이라고 볼 수 있다. <죽여 마땅한 사람들>의 저자 피터 스완슨의 작품으로, 불행한 과거를 지우고 새 사람으로 살고 싶은 리아나와, 그런 리아나에게 끌려 위험한 사건에 휘말리는 조지의 이야기로서, 조지와 리아나가 처음 만났던 과거와, 20년만에 재회한 현재의 사건을 교차해서 들려주고 있다.

사실 리아나와 조지, 그리고 전여친이자 현여사친인 아이린과의 삼각관계도 있을 줄 알고 기대했는데, 조지와 아이린은 그냥 둘도 없는 우정을 보여주었고, 도무지 걷잡을 수 없는 리아나의 행적들이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는 가운데 점점 더 조지를 미궁에 빠지게 했다. 그러면서도 매력적인 리아나에게 빠져 순종하는... 

이 책이 만약 베스트셀러에 오른다면, 다음의 것들 때문일 것이다. 과거에 얽매여 현재에까지 과거가 계속 해서 집어삼키고 있는 조지의 삶이 어디로 어떻게 향할지, 도대체 리아나의 정체가 뭔지 그걸 밝혀내는 즐거움이 독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다. 한 편의 근사한 로맨스+스릴러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그리고 묘사된 글들을 머릿속에 영화처럼 그려넣듯 읽어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