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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볼 팬더밍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브랜드 팬덤 만들기
박찬우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0월
평점 :
눈 사람을 만드는 과정을 머릿속에 상상해 보자.
먼저 내 손안에 뭉칠만한 크기의 아주 단단한 스노우볼을 만든다. 일종의 핵심역량이다. 이것이 부서지거나 녹아내리면 모든 것은 도루묵이 된다. 다음으로는 내 손안의 스노우볼과 결합할 수 있는 또다른 눈덩이들을 찾고, 연결해야 한다. 여기서 스노우볼 자체의 정체성을 흔드는 이물질(모래, 유리, 쓰레기 등)이 들어가지 않도록 선별하는 작업이 병행되어야 한다. 이런 작업은 시간과 진정성을 토대로 중장기적으로 진행된다.
앞으로는 팬덤의 시대가 될 것이다. 짧은 시간동안 진정성이 결여된 이미지로 형성된 팬덤은 이내 그 바닥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팬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 목소리에서 취해야 할 영역을 중장기적 방향성에 반영하여 조금씩 피드백해 나가야 한다.
성경에 '울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곡식을 거둘 것이다' 라는 구절이 있다.
힘들고 어렵지만 시간을 갖고 진정성이라는 씨앗을 뿌리고 소통하는 곳에는 단단한 팬덤이 형성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