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 -상 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26
존 스타인벡 지음, 이성호 옮김 / 범우사 / 199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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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우사판 에덴의 동쪽은 1983년에 초판이 나온 후, 내가 사본 1999년 3판 2쇄까지 거의 15년 이상이 지나도록 계속 찍어낸 책이었다. 원작이 주는 감동을 말하기에 앞서 범우사판을 읽으면서 어째서 이 출판사는 이렇게도 무성의한가 하는 분노가 치밀었다. 상권에서 한두개의 오자가 발견 되더니 하권에 이르러서는 문맥을 소화하기 힘든 오자의 행진이 계속되고, 혹시 탈자가 아닐까 의심케하는 이상한 문맥이 등장한다.

범우사 편집부는 3판을 찍어내도록 이 많은 오자를 수정하지도 않았단 말인가? 이런 것이 어떻게 3판이 될 수 있단 말인가? 결국 책 표지와 활자의 모양, 편집만 바꾸고는 개정판이라고 값을 올려 받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렇게 무성의 할 수가! 너무나 좋은 작품이지만 번역에도 문제가 있고, 무성의한 오자 투성이의, 노점상 해적판 같은 범우사판을 절대로 사지말기를 바란다. 다른 분들도 꼭 읽어봤으면 하는 좋은 책이지만 범우사판이 아닌 다른 출판사의 책을 보거나, 좋은 번역으로 다른 출판사에서 이책이 다시 나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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