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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색의 시간 - 장미의 채색 편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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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시간을 내서 책을 보거나 영화를 보느것과 같이 그림을 즐겨 그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책은 그런 작은 사치를 실현 시켜 준 책입니다.

고등학교때  친구의 언니가 유럽여행을 다녀와서 친구에게 선물해준 파버카스텔 수채 색연필.. 너무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 열망이 성인이 된후에도 잊혀지지 않아서 결국 결혼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나를 위해서 64색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정말 보고만 있어도 어찌나 좋은지

......

그런데 그걸 사용하지 못하고 거의 5년 넘게 묵혀 두다가 일곱살이 된 아들과 딸에게 풀어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신이 나서 그려대지만 한편으로는 나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없어지질 않았네요.

그참에 이책을 만났습니다.

 

수많은 꽃들 중에서 장미라는 꽃을 테마로 해서 초보자도 쉽게 색연필을 사용해서 그릴 수있도록 잘 묘사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색연필도 이제서야 빛을 발 하네요.

저는 이책에 들어있는 종이가 아까워서 복사지에다 했습니다. 나중에 좀더 연습이 되면 근사하게 그려서 남편에게 선물할 생각입니다.

 

순서대로 그리는 하라는 색대로 하다보면 정말로 그림에 제시되어 있는 것과 같은 그림이 나타나게 됩니다. 장미 잎사귀를 이렇게 오랬동안 들여다 본적은  없었는데 이젠 눈감고도 그릴 수 있을것 같네요.

장미의 종류가 많은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름과 함께 색채가 이렇게 아름다운지는 그림을 그리고 나면서 부터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꽃집에 가도 장미가 있는지 꼭 살펴보게 되네요.

개인적으로 여기에 나와있는 장미중에 마담 캐롤라인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됩니다.  장미를  그릴때 가장 먼저 그려봤습니다. 

 

하루중 혼자 있는 시간은 오전 11시에서 12시 한시간 입닌다. 그 시간동안 커피 한잔 놓고 그림을 그리고 있는 제가 스스로 도 뿌듯합니다.

그림을 그린다는것은 잘 그리는 사람만이 가지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림은 책을 읽는것과 같은것 같네요.

그냥 그림을 즐기면 되는것.

아직 다 해보지 않았지만 장미를 다 그린후에는 아이들과도 같이 그리고 싶습니다. 집에 온통 장미향기로 가득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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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 5 : 동물과 사람이 더불어 살기 - 스톱! 주문을 외치면 시작되는 동물들의 과학 토크쇼 STOP! 5
김산하 글, 김한민 그림 / 비룡소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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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엄청나게 범람하고 있는 학습 만화에 대하여 조금은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이유는 너무 화려한 색체가 싫었고, 말줄임이 너무 심하고, 문법적으로 맞지 않고, 다루고자 하는 정보의 내용과 재미를 같이 보여주기 위함이 오히려 실이 더 많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그런데 이책 "stop"은 만화라고 하기엔 그림에 정성이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다른 만화는 정성스럽지 않다는 건 아닌데 그릴 그림이 많다보면 대략 생략이 많아지니까요.

그림 자체가 목탄같은 질감이 느껴지는 그림이라서 더 따듯해 보이고, 내용도 동물에 대한 작가의 애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정보도 충분히 객관적이여서 '로드킬 애니멀'에 대한 설명을 할때는 그래프로 일년 반동안 얼마나 많은 동물이 길을 건너다 죽는지에 대하여 쉽게 알 수있게 쓰여져 있습니다.

 

올해 7세가 되는 아들은 이책을 보자 마자 세번을 읽더군요. 읽으면서 하는말이 아빠가 운전할 때 동물들이 지나갈 까 걱정이다라고 했습니다.

동물들을 너무 우리와 멀리 있는 동물원에 가야지만 보는 동물이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주위에 너무 많은 자연과 동물들이 같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이책을 계기로 아들은 동물사랑에 빠졌습니다. 자연관찰 쪽 책을 사주었다가 몇번의 실패를 한 저로써는 천금을 얻은것 만큼 기쁩니다.

앞으로도 유익하고 감동적인 시리즈물이 계속 나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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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주는 엄마 - 아이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육아 코칭
이와이 도시노리, 시도 후지코 지음 / 파프리카(교문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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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내마음을 꼭꼭 찔르는게 읽고 나면 정말로 마음의 가책을 느낄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그렇습니다. 마직막 장을 덮을때 까지 얼마나 아이들에게 미안한지..

 

제게는 7살이 된 아들과 5살이 된 딸이 있는데, 작년 10월 부터 유치원에 다니지 않고 24시간 집에 같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로 아이들에게 사용하는 저의 언어라는것이 정말 모두 지시적인 언어와 나무래는 말이 대부분이네요. 이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저의 말하는 어투를 생각해 봤습니다.

만약에 저의 엄마가 제게 하루종일 이렇게 "~해라, ~하지마라, 왜 그러니? 도대체 너희들은 왜 그렇니?" 이런말 일색이라면 아마 일주일은 커녕 하루도 못참고 나가려고 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잘 참아주는 아이가 새삼스럽게 너무 고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책 들어주는 엄마에 나온 이야기는 사실 인간관계론에 관한 책이면 어디서든 한번 들어봄직한 말들입니다. . 듣기가 말하기보다 중요하다는것도 그렇지만, 제가 가장 크게 아차 하고 느낀것은 이런 중요한 관계맺기가 비단 상사와 친구와 고객과의 관계가 아닌 자식과의 관계라는점입니다.

저또한 사회복지사로 근 10년 가까이 일하면서 사람들에게 참 많이 들어주고, 충고도 하고 상담도 했던것 같은데, 내인생에세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과연 그 노력의 10분의 1만큼이라도 해봤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정말 부끄럽네요..

 

책을 읽는 내내 아이에게 잘 들어주기 위해 같이 연습했습니다. 친구사이에서도 주로 들어주는 입장이었다고 스스로 생각해 왔는데 아이와는 쉽사리 되지 않는다는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아이를 아직 완전한 존재라고 생각지 않고, 뭔가를 스스로 알기전에 먼저 가르치는 식의 말을 한다는것도 알았습니다.

제가 많은 시간 있는 부엌 싱크대에는 이책에서 본 글이 적혀 있습니다.

1.말하고 싶은 유혹을 이겨낸다

2.눈을 마주치고 진심으로 듣는다.

 

참 어렵지만, 그리 늦지 않게 우리아이들에게 귀 기울일 수있게 해준 이책이 참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이 듣겠습니다. 내가 원하는 모든것은 결국 내가 상대방에게 그렇게 해줘야 되는 것입니다.  듣기는 그 배려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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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색의 시간 - 채색의 기초 편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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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는 5년즈음 남편에게 선물받은 수채색연필 78색이 있습니다.

고등학교때 부터 가지고 싶던 거였는데 어느날 말했던걸 기억해와서 생일 선물로 사왔네요.  처음엔 도대체 이걸 어데다 쓰라고 선물로 주나 싶어서

싫은 소리도 했습니다.  가지고 싶던건 맞는데 그걸 가지고 뭘 해야 할지 몰라 지금까지 서랍에 고이 모셔놓았더랬습니다.

 

그색연필이 이제서야 빛을 발하네요..

채색의 시간은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 어떻게 그려야 할지, 막연하고 그림을 그리자니 너무 많은 재료가 있어야 해서 아예 시도조차 못해본 저같은 사람을

위한 책입니다.

너무 좋고, 그림을 그리기에 책이 너무 아까워서 저는 젤 먼저 책의 그림그리는 부분을 복사를 맡겼습니다.

그리고 한장씩 한장씩 해보았습니다. 처음에 엄마께 선물을 하기 위한것이었기 때문에 포장 그대로 나두었다가 친정에 가지고 가기전에 먼저 복사지에 해보았네요.. 그걸 보고 있는 아들 녀석도 같이 덩달아 바쁩니다.

색연필한자루지만 강약의 세기와 각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느껴보라고 즉석에서 미술선생님이 되어 아이에게 시연해 보기도 했습니다.

기초편을 다하고 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보픈 욕심이 생깁니다.

엄마에게도 아주 뜻깊은 선물이 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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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네의 겨울 - 4미터 그림책 4미터 그림책 (수잔네의 사계절)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 지음, 윤혜정 옮김 / 보림큐비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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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받고서 젤 마음에 든건 눈에 확 들어오는 큰 그림이였습니다. 네살배기 딸아이 크의 반정도를 차지하는 책의 크기와 펼쳐놓으면 거실한편을 다 장식할 수도 있습니다.

책을 보기도 전에 책 자체가 장난감이 되어 버렸습니다. 병풍처럼 펼쳐 놓고 그안에 들어가 앉아서 자기 집이라고 보지도 못하게 하는 딸 때문에 한동안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네요.

이책은 참 아기자기하고 예쁩니다. 그리고 작가가 독일인이고 작가의 이름이 수잔네인걸로 보아서 작가의 고향을 그려 놓은것도 같은데 독일하면 떠올려지는 오래된 건물과 조용한 숲길 이런 것과는 조금 떨어진 그냥 우리가 사는 이웃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독일에도 문화센타가 있고, 미용실이 있으며, 마트와 간식거리를 파는 작은 가게들이 있네요..글을 아직 모르는 네살 딸은 물론이고 글없는 책은 수준낮다고 거만을 떠는 6살 아들녀석도 아주 재밌게 이야기 거리를 찾고 그 주인공을 찾아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이게 글이 없는 그림책의 매력인것 같네요. 수잔네의 다른 계절도 무척 궁금합니다. 봄이 오면 수잔네의 봄도 구입을 해서 아이와 함께 비교해 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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