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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네의 겨울 - 4미터 그림책 ㅣ 4미터 그림책 (수잔네의 사계절)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 지음, 윤혜정 옮김 / 보림큐비 / 2007년 12월
평점 :
이책을 받고서 젤 마음에 든건 눈에 확 들어오는 큰 그림이였습니다. 네살배기 딸아이 크의 반정도를 차지하는 책의 크기와 펼쳐놓으면 거실한편을 다 장식할 수도 있습니다.
책을 보기도 전에 책 자체가 장난감이 되어 버렸습니다. 병풍처럼 펼쳐 놓고 그안에 들어가 앉아서 자기 집이라고 보지도 못하게 하는 딸 때문에 한동안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네요.
이책은 참 아기자기하고 예쁩니다. 그리고 작가가 독일인이고 작가의 이름이 수잔네인걸로 보아서 작가의 고향을 그려 놓은것도 같은데 독일하면 떠올려지는 오래된 건물과 조용한 숲길 이런 것과는 조금 떨어진 그냥 우리가 사는 이웃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독일에도 문화센타가 있고, 미용실이 있으며, 마트와 간식거리를 파는 작은 가게들이 있네요..글을 아직 모르는 네살 딸은 물론이고 글없는 책은 수준낮다고 거만을 떠는 6살 아들녀석도 아주 재밌게 이야기 거리를 찾고 그 주인공을 찾아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이게 글이 없는 그림책의 매력인것 같네요. 수잔네의 다른 계절도 무척 궁금합니다. 봄이 오면 수잔네의 봄도 구입을 해서 아이와 함께 비교해 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