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강박쟁이 데븐
조지 해러 지음, 김예리나 옮김 / 꿈의열쇠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강박증"
무언가에 지나치게 집착하여 그렇게 하지않으면 않되는 상태...
이 책의 주인공 데븐은 숫자 4에 지나치게 집착한다. 음식을 먹을때에도 무엇이든 4개를 먹어야한다.
데븐의 도시락을 살펴보면(데븐은 학교 식당은 세균의 온상일 생각해서 절대 학교 식당에서 밥을 먹지않는다) 정사각형 샌드위치 4개, 당근 네개,M&M 초콜릿 4개(초콜릿을 먹는 순서도 정해져있다. 고동색.초록색.빨간색.노랑색)
또한 모든 옷은 단추를 끝까지 채운채 정리해 놓아야하고 절대 다른 사람이 앉았던 의자에 앉지앟고 심지어 문손잡이에 묻은 세균걱정때문에 장갑을 끼고 다니기까지 한다.
우리는 일반적인 평범함이라는 범주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그때부터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한다.
데븐 또한 그러한 시선탓에 이사를 하고 전학을 한다. 그렇다고 데븐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데븐의 상태가 덜 노출될뿐.
데븐이 이런 상황에서 주눅들거나 힘들어했다면 이 소설을 읽으며 마음이 좀 불편했을텐데 데븐은 오히려 당당한듯 보였다. 다행스러웠다.
새로운 학교에서 데븐에게는 조금 독특한 여자친구가 생기고( 이 아이 또한 점심으로 아이스크림만을  먹는 아이다) 새로운 정신과 의사를 만나다.
그리고 여러가지 사건들을 겪으며 데븐의 강박증을 일으키게된 원인에 조금씩 다가간다.
원인을 찾고 점점 변해가는 데븐을 보며 나도 모르게 미소가 띄어졌다. 이제 좀 편하게 살아갈 데븐의 생활이 그려져서일까?
데븐이 여자친구와 함께 학교 식당으로 들어가 점심을 먹고 나오는 장면을 보며 안도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사람마다 정도는 조금씩 다르지만 강박적인 부분이 존재한다고 생각된다. 그것을 얼마나 조절하며 살아가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시선을 받느냐 아니냐가 정해지는것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