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한 그릇
메이 지음 / 나무수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결혼 3년차.
처음엔 직장생활을 하느라 바빴고 아이가 생기고는 아이 돌보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음식 만들기에 점점 소홀해지고 있다.
아이가 이유식을 끝내고 밥을 먹기 시작하자 본격적으로 음식을 만들어야할 필요성이 생기게 되었다. 남편에겐 좀 미안한 일이다.
남편에게는 대강대강의 음식을 주면서 아이의 음식때문에 고민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난 엄마이기에 어쩔수 없는것 같다.
그런 나에게 소박한 한그릇이란 책은 참 고마운 책이 아닐 수 없다. 일본 가정요리 레시피이기때문에 좀 색다른 맛을 느낄수도 있고 많은 음식들이 특별한 재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싱글을 위한 간단한 한그릇,아이를 위한 건강 한그릇,남편을 위한 마음 한그릇, 부모님을 위한 정성 한그릇,나를 위한 위로 한그릇, 가족을 위한 행복 한그릇등 모두 여섯 부분으로 요리를 먹을 대상을 나누어 구성되어 있는것도 마음에 든다.
책을 받자마자 대강 훑어본 후 아이를 위한 브로콜리 치즈 스프 만들기에 들어갔다. 아침,점심,저녁 세끼를 꼭 챛겨주어야 하는 아기에게 가끔씩 특별하지만 간단한 음식을 주고싶은 내 마음에 쏙 드는 레시피다. 브로콜리,감자,양파,치즈,우유 모두 냉장고속에 들어있는 재료만으로 손쉽게 만들어 식빵 한쪽을 곁들여 점심으로 주었더니 그렇게 좋아하며 먹을수가 없다. 참 뿌듯한 순간이다. 그닥 복잡하지도 특별한것 같지도 않지만 여러가지 재료가 들어가고 우유까지 들어가 고소한 맛이 아이에게 맞았나보다. 아직 다른 요리들엔 도전하지 못했지마 두번째는 그동안 소홀했던 남편을 위한 마음 한그릇을 준비해야겠다.쇠고기 감자조림이면 무난할듯하니 오후에 쇠고기 사러 슈퍼마켓에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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