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베리의 마녀들 원더그라운드
존 코널리 지음, 문은실 옮김 / 오픈하우스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무더운 여름은 시원하게 보내고싶은 요즘.
가슴이 서늘해지는 책한권을 만나게 되어 읽는 며칠간은 조금 소름끼치기도하고 불끄고 누어서는 왠지 머리끝이 쭈삣 서는것 같기도 하고 자꾸 창문밖을 내다보기도 하며 지내게 되었다.
"언더베리의 마녀들".. 난 이책을 통해 존 코널리 라는 작가를 만나게 되었고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그의 다른 소설을 찾아 읽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워낙 겁이많아 영화로 공포물을 보는것은 상상조차 못하기에 책으로 만나는 공포도 걱정이 되기는 하였다.
부록으로 포함된 세편의 소설까지 모두 스무편의 소설들로 이루어지 이 책은 단순한 공포장르라고 하기에는 다른 무언가가 있었다. 다양한 소재들로 가슴깊은곳에서 두려움을 만들어내는 책이라고 해야할까?
"새로운 딸"에서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가 등장해 공포감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창문너머에 존재하는 그 무언가가 열려진 창틈으로 한밤중에 들어와 자신의 딸을 새로운 딸로 바꾸어놓다니. 얼마나 소름끼치는 일인가?

또한 첫등장에서부터 주인공인듯했던 잉크병원숭이. 단지 잉크병뚜껑에 달린 장식이라고 여겼던 원숭이는 자신을 소유한 주인에게 글쓰는 재주를 갖게 해준다. 요구하는 것이라곤 아주 조금 빨아먹을수 있는피. 하지만 점점 커져가는 원숭이를 만족시키기에 피는 턱없이 모자라다. 결국 ...

흡혈귀 미스프룸.
제목부터 공포의 주체를 알려주지만 그 과정은 생각과 달랐다.원예가로 이름을 높이지만 모든것은 베일에 싸여 관심을 받는 미스프룸. 그녀가 흡혈귀일거란 예상은 맞았지만 다른 흡혈귀와 달리 그녀는 강요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스스로 피를 내어놓도록 유도할뿐.

이밖에도 반사되는 눈은 거울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악이 순환되는것을 보여준다.

스무편의 소설중 어느것 하나 평범하지 않았고 그렇기에 읽는 내내 긴장감을 늦출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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