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지중해에 빠지다 - 화가 이인경의 고대 도시 여행기
이인경 지음 / 사문난적 / 201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중해 하면 짙푸른 바다가 연상된다. 그리고 왠지 자유스러운 느낌이 나기도 하고...
이책의 저자는 아줌마다. 스스로 그렇게 칭하고 있다.
50의 나이에 처음으로 홀로 여행을 떠났고 모든 주변인의 우려와 달리 아주 여유롭게 한가로이 그리고 즐겁게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이 책을 썼다. 내나이 마흔이 되면 무언가 그 나이를 맞는 나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마 저자도 그런 느낌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잠깐해본다.
어쨌든 "중년의 나이에 홀로 떠나는 여행" 이 한가지만으로도 나의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했고 그 여행지가 동경하던 지중해이기에 더욱 호기심이  깊어졌다.
그리스와 이스라엘 그리고 이집트로 이어지는 여정이다.
그리스는 내게 그리스 로마 신화가 가장 먼저 떠오르게 하는 신들의 나라이다. 그녀의 눈에 비친 아테네는 먼저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유적들이 넘쳐나고 잘 정돈된 로마와 비교된 아테네는 유적의 수로도 풍경으로도 기대가 컸기에 아쉬움이 먼저 느껴젔는지 모르겠다.하지만 그곳엔 파르테논 신전이 존재했고 그곳에서 그녀는 아주 좋은 아줌마의 인상이 느껴졌다고 하니 만족스러웠음이 틀림없다.문화유적과 더불어 저자는 그리스식 음식의 매력에 빠져든다. 복잡한 요리가 아니라 올리브류와 식초만으로 충분한 맛을 내는 그리스식 샐러드에... 책속에 들어있는 그리스식 샐러드를 보며 군침을 흘릴수밖에 없었다.
그리스여행의 마지막은 바다였다. 푸르름이 마치 그림으로 그려놓은 듯한 지중해바다.그 바다를 보고있자니 마음이 한없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다.
두번째 여행지 이스라엘.
이스라엘하면 예수님이 떠오르는것이 당연하듯 그곳에서의 여행길을 성지순례길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성지순례 여행자들과 예수님으 발자취를 따라 여행을 하다보면 숙연해지지 않을수 있을까?
마지막 여행지 이집트.
나일강과 파라오 그리고 피라미드...
그리스가 바다라면 이집트는 해다...이렇게 저자는 말하고있다.그도 그럴것이 피라미드는 바로 사막에 있으니 당연하다. 그런데 어떤 피라미드는 바로 시가지옆에 있다고 하니 사막이 바로 도시 옆에 존재한다는것이다.
기나긴 여정을 마치고 돌아와 책을 쓰며 저자는 어쩌면 다음 여행을 기약하고 있을런지도 모른다. 혼자만의 여행이 꼭 외롭거나 두려울 필요가 없다는것을 이책을 읽으며 느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