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남편에게 꼭 지켜야 할 11가지 에티켓
블랑쉬 에버트 지음, 신주혜 옮김 / 지식여행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결혼 3년차. 이제 갓 돌이 지난 딸을 키우는 엄마.
아이를 뱃속에 담고 있는 10개월 그리고 아이를 낳고나서 1년여의 시간이 흘러가면서 점점 아이에게 신경을 쓰다보니 남편을 위해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참 힘들다. 그런날 이해해주는 남편이지만 아이와 하루를 보내며 몸이 지치다보면 밖에서 지쳐 돌아온 남편에게 짜증을 내기도 하고 입밖으로 내놓고 후회하는 말들을 하기도한다.
이책을 읽기전 내가 남편에게 하는 말들이 상처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을 막연히 하기도 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놀랄수밖에 없었다. 하지 않아도 좋을 말들로 남편과 내 사이를 조금씩 벌이고 있을수도 있기에... 다행히 아직은 남편도 그 말에 입은 상처에 아파하기 보다 힘든 육아에 지쳐있을 날 먼저 생각해주기에 이제부터 조금씩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모두 11가지의 분야로 나뉘어 아내가 남편에게 지켜야할 기본 에티켓을 우리에게 다시한번 말해주고 있는것 같다. 결혼전 우리는 분명히 서로에게 조심하며 서로를 배려했는데 결혼과 동시에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그런 배려가 사라지고 있는것이다.
그중 내가 가장 공감했던 몇가지를 소개하고자한다.
먼저 남편에게 불만스러운 태도를 보여서는 안된다...이것은 서로에게 해당되는 말같다. 불만을 털어놓지 않고 짜증을 내기보다는 직접 불만을 털어놓는다면 의외로 쉽게 해결될 일들이 많은데 우리는 마음으로만 생가하며 서로를 힘들게 한다.
둘째 화가났을때 가혹한 말을 해서는 안된다... 화가나서 내뱉은 말에 두고두고 후회한 결험은 누구나 있게 마련이다. 화가나면 말을 할것이 아니라 마음을 가다듬어 진정을 하는것이 우선 해야될 일인것이다.
세째 무턱대고 남편의 시중을 들거나 간섭해서는 안된다... 나도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을 원하기에 남편에게 그런 시간을 줄 필요도 있다. 항상 곁에있어주는 것만이 좋은 것이 아닌것이다.

이밖에도 읽으며 고개를 끄덕일수밖에 없는 말들이 너무 많았다.
나로하여금 다시한번 돌아보게 하는 좋은 경험이었다. 가족, 남편, 너무 가깝다는 이유로 너무 쉽게 말하고 상처주고 당연한 이해를 바라며 살아온것은 아닌지.. 가장 가깝기에 가장 많이 배려하고 사랑해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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