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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 식물원 23 - 꼭 가봐야 할 우리나라
이동혁 지음 / 이비락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이책이 제목은 그냥 수목원과 식물원이 아니라 "꼭 가봐야할 우리나라"라는 수식어구가 붙어있다. 이렇듯 이 책은 우리나라를 대포한다고 할수있는 23군데의 수목원과 식물원을 아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아주 자세히란 의미는 단순히 그곳에 심어져있는 식물군들과 특징을 이야기하는데 그치는것이 아니라 너무나도 친절하게 입구에 들어서면서 출구로 나오기까지 여정을 기록하며 곳곳의 식물군락들을 사진과 더불어 소개하고있다는것이다. 이런 친절함탓인지 몇몇곳은 가보지 않았음에도 가본것 같은 착각이 들기까지 하였다. 사실 수목원의 경우 규모가 꽤 방대해서 자세한 계획을 세우고 다녀오지 않으면 다녀오고나서 못둘러본곳이 많이 눈에 띄곤한다.
이책은 각각의 수목원을 소개하는 맨 앞장을 수목원 전체 조감도를 그려 설명해준다.입구부터 동선을 따라 들어가면서 사진이 항상 함께하기에 눈으로 보고 읽는 것만으로도 많은 정보를 얻을수있다. 직접 숲의 향기를 맡을수 없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직접 가보는 만큼의 효과가 있는것도 같다.
스물세곳의 장소중 내가 가본곳을 찾아보니 집에서 가까운 "경기도림 물향긱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단 두곳뿐이었다. 조금 충격이었다. 이렇게 자연과 멀어져 지내고 있구나 싶어서.
그래서 가보고 싶은곳을 찾아보기로 했다. 뭐니뭐니해도 국립수목원이다. 광릉수목원이라고도 불리는 광릉숲속에 자리잡은 유일하게 국가가 운영하는 수목원답게 규모 또한 굉장하다. 사전예약을 하여 입장객수를 제한하는 것으로 수목원을 보호하는 것 또한 마음에 든다.맨발로 걸어도 좋을 듯한 숲생태 관찰로는 올가을 꼭 아기와 함께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두번째고 가보고 싶은곳을 천리포수목원이다. 아시아 최초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 인증을 받았다고 하니 그 아름다운 경관은 가보기전부터 설레인다. 바다를 인접해서 새무가 낀 모습은 한폭의 그림과도 같다.
이 책에 소개된 곳을 한곳씩만 둘러보다보면 1년이 훌쩍 가버릴것만 같다. 훌륭한 여행안내서가 하나 생긴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