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작품을 읽을때 그 작가 특유의 문체나 감정이 느껴질때가 종종 있다. 김용택 신인도 그러한 작가중 한분인것 같다. 외모에서 풍겨나오는 푸근함과 구수함이 작품속에 그대로 묻어있다고 해야할까? 언제나 아이들에 대한 사랑 가득한 시인의 글을 읽는것은 참 즐거운 일이다. 그렇게 아이들과 자연속에서 행복하게 살던 시인이 아이들과의 마지막 수업을 마친지 1년이 지났다고 한다. 여전히 언제고 아이들을 만날수 있을테비만 교실에서 아이들과 티격태격하기도 하던 그 모습으 ㄹ불수는 없을것이다. 제목이 참 사랑스러운 책이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아이들이 뛰노는 땅에게로 이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책을 읽다보면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3학년 언니들이 괴롭힌다며 선생님께 이르러 들어오는 2학년 소희,승진이,희진이.영희. 장난삼아 학교 나오지 않는 토요일이라고 한 한마디에 진짜 학교에 나오지 않은 현아. 유리창이 머리로 깨어지는가 아닌가를 보려고 직접 머리로 유리창을 들이받아 깨는 아이. 맛동산 한 봉지를 가져와 그중 6개를 꺼내어 주는 대길이. 할머니께서 선생님은 6개를 드리라고 했단다. 그런 아이들이 있어 선생님은 하루가 행복하다고한다. 어느 아이하나 예쁘고 사랑스럽지 않은 아이가 없는 듯하다. 그러한 아이들을 바라보는 선생님은 또 어떠한가? 아이들이 주워운 알밤을 집에 가져가 쪄와 아이들과 나누어먹는가 하면 엄마없이 자라는 반아이 셋을 목용시키며 가슴아파 손이 떨려하는 선생님. 시골아이들과 선생님이어서일까? 그 모습이 이리 따뜻해보이는것은. 바라보고 있으면 입가에 웃음이 절로 생긴다. 시인은 말라고 있다."사랑은 사람을 크게 키운다"라고... 끈없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이 아이들을 크게 키우고 있을 것이고 시인을 행복하게 만들것이고 나처럼 글을 읽는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