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의 지붕
마보드 세라지 지음, 민승남 옮김 / 은행나무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이란은 낯선나라이다. 이란의 문화나 사회적 정치적 상황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기에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느낌이 많이 들었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은 주인공인 파샤와 파샤의 단짝 아메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책이라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읽어 아는 것이 많은 고등하고 졸업을 1년 앞둔 파샤는 자신이 좋아하는 닥터라 불리는 형의 약혼녀인 자리를 좋아하지만 차마 고백할수가 없다.
아메드 역시 파히메라는 여자를 좋아하지만 곁만 맴돌다 파히메에게 중매가 들어오자 모든걸 각오하고 사랑을 고백 우여곡절 끝에 사랑을 얻어낸다. 좋아하는 여자에게 사랑을 고백하기까지 고민하고 안절부절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워보이는지 모른다.
비밀경찰이 존재하는 그곳.
파샹의 존경을 한몸에 받던 닥터는 정부에 반대하며 무언가를 꾸민죄로 비밀경찰에 쫓기다 자리의 집에서 체포된후 소식이 끊긴다. 한참후 닥터의 죽음 소식이 들려오고 파샤는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비밀경찰에 쫓기던 닥터를 바라보던 파샤의 움직임을 보고 비밀경찰이 닥터를 잡을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자리는 파샤에게 의지하게 되고 둘은 서로의 감정을 확인한다.
책의 구성이 좀 독특했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구성이 되어있는데 현재의 파샤는 기억을 잃은채 병원에 누워 기억을 찾으려 안간힘을 쓰고있다. 그 사이사이 파샤와 친구들 가족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기억을 되찾아가던 파샤에게 떠오른 기억은 바로 국와으 생일날 행렬을 지켜보던 자리가 자살을 시도한것. 현실과 꿈사이에서 헤매이던 파샤. 자리의 죽은을 알고 힘들어하지만 시간이 흘러 병원에서 퇴원하고 경찰에 끌려갔던 아메드로 돌아와 다시 평화가 찾아온다.
이 책은 뒷부분에 깜짝 반전이 숨겨져있다.
국왕의 통치세력에 반하는 무리는 언제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를 비밀경찰에 의해 사라져버리던  시절. 그 시절을 살아가는 파샤와 아메르 그 가족들의 삶은 불안하기만하다.
모든것을 꿋꿋히 이겨내고 지금은 행복해져있을 그곳의 파샤가 많았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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