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3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3
박종호 지음 / 시공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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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일반적으로 클래식은 어려운 장르라 여겨진다. 나역시 그렇게 생각했지만 우리 주변에는 의외로 클래식을 접할수 있는 곳이 많다.텔레지젼을 켜면 여러 광고속에 들어있기도 하고 핸드폰 벨소리에도 우리에게 익숙한 클래식들이 들어있고 영화속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태교를 이유로 클래식을 많이 들었었는데 아이가 태어나고도 조용하거나 밝은 음악위주로 틀어 놓다보니 클래식이 내 가까이에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막연히 음악만을 들을것이 아니라 내가 듣고 있는 곡에 관해 좀더 깊이있게 알고 싶어졌다.
이 책에는 여러가지 클래식 음악이 나오고 그 곡이 어떤 작곡가에 의해 작곡되었고 그 당시의 사회적 배경도 나와있으며 그 곡을 연주하는 음악가에 대해 소개하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며 흥미로웠던 점은 클래식이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재미있는 음악이라는 것이다.
그 중 인상깊었던 것을 소개해보려한다.
베네수엘라에 국가가 지원하는 엘 시스테마란 음악 교육 재단이 있다.그곳 출신으로 유명한 사람이 바로 지휘자 구스타보 드마엘이다. 아직 20대임에도 불구하고 클래식 음악계가 주목하는 청년.베네수엘라 문화부장관이었던 아브레우는 빈곤과 마약 범죄속에 버려진 아이들에게 악기를 하나씩 쥐어주며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려했다. 마약을 하던 강도짓을 하던 아이들은 하나둘씩 모여들었고 총대신 손에손에 악기를 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엘 스스테마가 탄생하였고 놀랄만한 속도로 아이들의 실력은 성장했으며 많은 수가 유럽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진출하기에 이른다.엘시스테마는 단지 음악가들만을 배출한것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을 순화시켜 거리의 범죄를 줄이는데 한몫을 한것이다. 음악이 세상을 바꾼것이다. 그런곳에서 구스타보 드마엘이 만들어졌다.엘 시스테마이야기는 보는 내내 감동적이었다.
또 한 사람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엘렌 그리모.
슈만의 부인이자 피아니스트인 클라라 슈만을 연상시키는 그리모는 아름다운 외목탓에 실력을 의심받기도 하지만 베토벤의 "황제"음반은 음악대가들의 "황제"음반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는다. 그녀는 음악활동뿐 아니라 신앙활동 집필활동까지 영역을 확대한다.여행을 즐기는 그녀는 여행을 통해 스스로를 성숙시키고 음악에 깊이를 더한다.
엘렌 그리모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녀의 피아노 음반을 꼭 사서 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책을 읽으며 놀랍기도 했고 재미있기도 했다.여전히 음악을 들으며 무언가완벽히 알지는 못하지만 음악을 들으며 그 음악을 작곡한 이와 연주한 이들을 한번씩 생각해 보게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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