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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아줌마 킨더랜드 픽처북스
맛토 가즈코 지음, 황진희 옮김 / 킨더랜드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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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심술이 가득하다.
나에게도 있는 저 표정.
신랑에게 뭔가 불만이 있을 때.
저런 표정이 나온다.
듣고 싶은 말이 있는데 듣지 못했을 때
속상한 마음이 표정에 여지없이 드러난다.
따뜻한 말 한마디면 금세 풀릴 일이었는데...
.
.
아줌마는 왜 저런 표정을 짓게 되었을까?
저런 표정의 아이.
반에도 꼭 한두명씩 있다.
아줌마를 보면서 예전 반 아이들이 떠 올랐다.
친구들에게 관심받지 못하는 아이들은
주로 나쁜 관심을 유도한다,
그렇게라도 친구들과 선생님이 자신을 봐주었으면 하는 마음인거다.
하지만 아이들은 금세 눈길을 거둔다.
결국 심술쟁이, 장난꾸러기이라는 낙인이 찍힌다.
물론 그 행동이 옳다는 건 아니다.
이유가 어찌 되었든 누군가를 힘들게 하는 일은 멈춰야 한다.
하지만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에 대해 들어볼 필요는 있다.
나쁜 관심을 좋은 관심으로 돌릴 방법을 알려주어야 한다.
그렇게 우리는 함께 살아가야 한다.
.
.
또 심술이야? 라고 하기 전에
왜 심술이 난거야? 라고 진지하게 물어봐줬더라면
따.뜻.한.말.한.마.디.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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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의자 반달 그림책
황숙경 지음 / 반달(킨더랜드)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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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는 신기하다.
낯설고 황량한 장소에 의자 하나만 있어도 분위기가 달라진다.
의자 하나 생겼을 뿐인데 긴장이 풀리고 기대고 싶어진다.
마음을 내려놓고 그곳에 앉는 순간 그곳은 나의 공간이며 나의 자리다.
그런데 누군가 다가와 묻는다.
“앉아도 돼?”
내 것은 아니지만 자리를 선뜻 내어 주긴 싫다.
그렇다고 거절하기엔 명분이 없다.
그렇게 나의 자리로 생각했던 그곳을 마지못해 내어준다.
그 누구도 안된다는 말은 하지 못한다.
하지만 애매한 대답이 점점 확신으로 바뀌고
의문이 느낌표로 바뀌는 순간
그들은 이미 그들만의 질서와 방법으로 그곳을 즐기고 있었다.
그렇게 한판 신나게 놀고 나면
더 이상 의자는 필요 없다.
의자는 다시 새로운 누군가를 기다린다.
인생이 그렇지 뭐.
집착할 필요 없지. 뭐.
어차피 처음부터 내 것도 아니었는데...
그냥 놀자!!!
내가 원하는 건 의자가 아니라 함께 할 친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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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에 간 도깨비 킨더랜드 지식놀이터
송혜정 지음, 지우 그림 / 킨더랜드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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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지가 꽤 되었는데 이제야 올리는 리뷰.

라떼는 말이야...

장래희망 조사해보면 과학자, 의사, 화가, 경찰 뭐 이런 순서였던 것 같은데 요즘엔 아이돌이나 운동선수가 대부분이다.

방송활동에 관심이 많은 요즘 이 책을 읽어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방송국에 관한 정보를 담은 지식 그림책이다.

하나의 방송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바쁘게 일하는 방송국 안 다양한 직업군까지 다뤄주어 더 좋았다.

방송국이 뭔지 모르는 딸래미에겐 읽어주지 못했지만 진로시간에 활용하기 안성맞춤인 그림책이다.

 

그림책 독후활동 자료도 출판사에서 제공한다고 하니 아이들과 꼭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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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일 반달 그림책
허정윤 지음, 고정순 그림 / 반달(킨더랜드)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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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강아지 인형이예요.

사람들은 크고 싶어 안달이지만 나는 더 자라면 안된대요.

내가 만들어지는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63일

엄마 뱃속에 좀 더 있고 싶어도 그럴 순 없어요.

눈, 코, 입 모양새가 갖춰지기만 하면 더 빨라도 상관이 없대요.

작고 예쁘지 않으면 쓸모가 없대요.

나의 쓸모를 결정하는 건 사람들이예요.

내가 존재하는 건 당신들을 위해서예요.

 

이 책을 보고 있는 나에게 아이와 신랑이 던진 한 마디.

강아지 인형 이야기야?

그래, 차라리 인형이면 좋겠다.

5살 딸래미한테 설명할 방법이 딱히 떠 오르지 않는다.

 

끝까지 책임질 거 아니면 사지 마세요.

못 생겼다고 날 버리겠다고 하면 당신은 뭐라고 하실래요?

너무나도 잔인한 현실에 화가 난다.

서평쓰다 화나는 건 처음이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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