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나랑 비룡소의 그림동화 295
코즈비 A. 카브레라 지음,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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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의 비오는 날의 행복한 하루를
그려낸 따뜻하고 다정한 그림책을 만났다.
까꿍놀이하는 모녀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책을 펼치기도 전에 입꼬리부터 올라간다.
노래하듯 다정한 목소리로 아이를 깨우고,
비오는 날을 기대하게 하고,
실수나 잘못에도 관대하고 너그러운
모든 일상을 공유하고 나누는 친구같은 엄마.
그런 엄마와의 하루를 멋진 하루라 여기는
딸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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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내게도 엄마는 그런 존재였다.
엄마가 너~무 좋아서
엄마와 잠시도 떨어지기 싫었다.
천사같이 착하고 다정했던 우리 엄마는
그 모습 그대로 따뜻하고 정많은 할머니가 되었다.
딸아이는 그런 할머니를 엄마인 나보다 더 사랑한단다.
반면에 아이에게 신용(?)을 잃은 나는
순위가 저~~만치 아래다.
미안한 마음 가지고싶지 않은데
그림책볼때마다 반성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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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후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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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엄마랑나랑 #칼데콧수상작
#칼데콧 #그림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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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알고 있지
최은영 지음, 송준하 그림 / 패트릭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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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녀를 잘 알지 못했다.

아주 솔직히 말하면 기대하지 않았다는게 맞다.

상생이라는 조금은 거창한 타이틀을 걸고 그림책 수업을 하는 그녀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너무 거창하거나,

그게 아님 그냥 평범한 이야기겠거니 치부했던 마음은

책장을 덮으며 산산조각 나 버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은영이에게 아주 쏙 빠져버렸다.

집중하지 못하고 눈으로 대충 이야기를 훑던 며칠 전의 나는 온데간데 없었다.

은영이가 울면 나도 울었고, 은영이가 웃으며 나도 따라 웃었다.

은영이와 함께 호흡하며 그녀의 어린 시절을 빠르게 유영해 흘러가 보니

그 끝엔 그림책 학교 교장 최은영 선생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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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말대로 그림책 좋은 건 세상이 다 아는 이야기다.

그림책으로 살아왔다고 말하는 이들도 차고 넘친다.

그녀가 그림책을 곁에 두기 시작한 그 시점부터 내게도 그림책이 왔다.

하지만 그녀는 끊임없이 그림책에게 매달렸다.

힘들면 힘들어서, 좋으면 좋아서,

이젠 그림책 선생님께 배운 것을 나누려 그림책에 매달린다.

그렇게 지독하리만큼 매달려 배운 것을 상생하며 나누는 그녀를 보니

내가 꿈꿨던 일도 별반 다르지 않음을 느낀다.

그녀가 겸손하지만 당당하게 말한 상생은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나를 알고, 너를 알게 하고, 우리 서로를 키우고 살게 하는 힘.

좋은 책을 읽으며 좋은 삶을 꾸린다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될 거라 이야기하는 은영이의 꿈을 함께 이뤄주고 싶다.

그 전에 그림책 삐끼 롱스타킹 은영 선생님을 꼭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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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알고있지#최은영#패트릭#꽃자리그림책상생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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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함께 하는 그림책 토론 수업 그림책 학교 6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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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과 사랑에 빠지기 시작하면서부터 그림책을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림책의 수많은 빈틈 사이로 나의 이야기를 밀어 넣어 내 나름의 해석을 하는 행위도 물론 재미있지만 그럼에도 의문이 많았다. 결정적으로 작가님들이 삶에서 안고 가는 질문은 어떤 것인지, 그것을 작품에서 어떻게 풀어냈는지, 그래서 결국 독자들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고 싶었는지 그들의 목소리로 직접 듣고 싶었다. 그래서 작가님들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최대한 참여하려 애썼다. 그런데 이런 나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시켜 줄 한 권의 책이 나왔다.
*
다양한 삶의 주제를 녹여낸 그림책, 그것을 만든 작가들의 이야기, 거기에 최적화된 토론 기법을 연결한 교사와 그 연결고리 안에서 자유롭게 사색하는 학생들. 그림책-작가-교사-학생 4가지 연결이 너무 자연스러고 신선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토론에 대한 관심이 비교적 부족했었는데 간단하면서도 재미있게 시도해 볼만한 토론 기법들이 많아 얼른 아이들과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가슴이 설레였다. 시중에 나와 있는 그림책 토론책들과는 또 다른 형태라 좋았다.
*
<그림책사랑교사모임>의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그림책과 수업에 대한 선생님들의 사랑과 열정, 고민을 엿보았다. 그 열정의 덩어리가 한권 한권의 책들로 담기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자니 놀랍고 신기하다. 급하지 않게, 천천히 내 안에 이 모든 것들이 스며들길 바란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과도 그림책으로 부드럽게 관계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길 바랬었는데 <그림책사랑교사모임>덕분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다. 다음 책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작가와함께하는그림책토론수업#그림책사랑교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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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네 아기야?
홍지니 지음 / 킨더랜드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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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실토실 귀여운 엉덩이.
꼬물꼬물 동그란 입술.
보슬보슬 솜털 가득한
작고 작은 존재.
너는 대체 누구네 아기길래
이리도 귀엽고 사랑스러운걸까?

아기만큼 사랑스런 아기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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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아기 보드북.
아이가 왠만큼 자라서
보드북은 이제 잘 읽지 않는데
보는내내 눈빛이 반짝반짝한다.
"엄마. 나도 아기야?"
"응~ 엄마한텐 평~생 아기야.
내 새끼는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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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존재가
어찌 내게 왔을까
만지는 것도
아깝고 귀해서
행여 잘못될까
조심조심 너를 품은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어린이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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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며 세상 모든 감정을
만끽하며 사는 나는
아이와의 소중한 첫 만남을
다시 한번 되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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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네 아기가 아니라
내게 와 줘 고맙다.
내 아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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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라파냐무냐무 - 2021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유아 그림책 부문 대상 수상작 사계절 그림책
이지은 지음 / 사계절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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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뭉치같이 생긴 저 아이...

한 손엔 마시멜롱 둥둥 띄운

코코아를 들고

주문을 외우듯 소리친다.

"이파라파 냐무냐무"

 

룸파룸파 룸룸파

수리수리 마수리

쿵따리 샤바라

열려라 참깨

뭐 이런 류의 말인가?

 

[종이아빠], [할머니 엄마], [빨간 열매], [팥빙수의 전설]의

이지은 작가님의 신작을 살짝 빨리 만났다.

 

보자마자 딸래미가 엄마 읽어 줘!! 했단건

그리고 연속 3번 읽었다는 건

이번에도 대박기운 뿜뿜이란거다.

(작가님 미리 축하드려요~ ^^)

 

평화롭고 조용한 마시멜롱 마을에

털숭숭이가 나타난다.

"이파라파 냐무냐무"라고 소리치면서...

자신들을 잡아 먹겠단 이야기로 알아듣고

마을은 혼돈에 빠진다.

전시를 방불케 하는 각종 전략이 난무하는데....ㅋㅋ

털숭숭이에겐 무용지물.. ㅋㅋ

모든 내용을 공개할 순 없지만

다행히 해피엔딩!!

 

생긴건 저래도 나는 보았다.

털숭숭이의 착한 눈빛을...

알고보면 불쌍한 앤데...

외모가지고 뭐라 하지 맙시다!! 거!!!

아유... 잼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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