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을 이기는 철학 -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열네 번의 스토아 수업
브리지드 딜레이니 지음, 조율리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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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씩 보는 후기]


📍 쉽게 쓰여있음!!! 읽으면서 '실천하기 어렵겠네' 라는 생각은 했어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없었음.

📍 저자가 솔직해서 좋음.-스토아 철학의 기준이 빡센걸 인정함!

📍 통제 테스트반복적으로 언급해서 아주 좋음! 이론만 설명하지 않고 사례를 통해 계속 통제 테스트에 대해 연습할 수 있게 함👍🏻👍🏻

📍 통제 테스트와 스토아 철학의 정신을 이용하면 불안(슬픔, 고통)을 다루는 데 굉장히 도움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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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아 철학'하면 무슨 생각이 나는가? 나는 사실.. 존 윌리엄스의 장편소설 <스토너> 생각밖에 안났다. 그만큼 스토아 철학은 익숙하지 않았다! 나름 교양 철학에 관심 있는 사람으로서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나는 철학 뷔페 책도 읽은 사람인데!

이 책에서 배운 스토아 철학은 나에게 불교와 비슷하게 느껴졌다. 내 마음의 평안을 가장 중요하시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통제 테스트) 내 통제 밖에 있는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선호하는 무심). 내 인식이 틀렸을 수 있음을 항상 인지하며 판단하는 일을 자제한다. 판단을 하지 않거나 줄이면, 인생이 그냥 펼쳐지고 반응이 적어지며 개방적인 경험을 하기가 쉽다. 꼬리표를 붙이지 않으면, 삶이 훨씬 더 수월해진다.

사실 스토아 철학의 기준은 한마디로 빡세다...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모든게 자기합리화 하라는 말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내 마음이 평안하기 위한 자기합리화니 나쁠것도 없지 않은가?이 책의 작가도 스토아 철학의 기준이 높다는걸 인정하고, 스토아 철학의 해결방법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도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우리가 추구하고 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상의 나침반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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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세 가지.

1. 자신의 성품

2. 자신의 반응(때로는 행동도 통제할 수 있지만, 그 결과는 통제하지 못한다.)

3. 다른 사람을 대하는 방식



통제 테스트는 특정 상황에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무엇인지를 평가하고, 통제할 수 있는 영역에 관심을 집중하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세 가지는 나의 성품, 나의 반응, 내가 다른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다. 이 통제 테스트는 굉장히 쉽고 굉장히 유용하다.

책을 읽으면서 실제로 활용해 보았는데, 서평단 당첨의 달콤함을 맛본 나는(이 책도 서평단 제공이다!) 재미있어 보이는 모든 책을 신청하고 시작했고... 이틀 동안 발표되는 7개의 서평단 중 하나도 당첨되지 못했다. 속상했지만 내 잘못도 아니고 출판사 잘못도 아니고, 탓할 곳이 없어 더 속상했다.

그런데? 서평단 결과는 내 통제 밖의 영역이니 내가 어찌할 수 없는게 당연한 것이다. 속상할 수 있지만 계속 속상해하는 반응을 한다면 그것 역시 나의 선택인 것이다! 서평단 신청까지 열심히 했으니 결과는 내 통제 밖이고, 결과가 내 뜻과 다를 때의 나의 반응 역시 내 선택인 것이니 '흥!' 한 번 하고 이미 배송 온 서평 도서를 읽었더니 자연스레 속상한 기분이 흩어졌다. 평안을 얻은 것이다!


위쪽 여백이 다른 책보다 좁아 더 알찬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평단 활동으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설득할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 그 결과는 통제할 수 없다.

우리는 늘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인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인가?" - P88

스토아 철학자들은 수수방관하면서 "음,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에 없으니가 노력해봤자 소용없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보단 나의 능력이 닿는 범위 내에서, 그러니까 실제로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되 결과를 통제할 수 없음을 깨달은 사람들이다. - P91

외부의 일로 고통스럽다면, 그 일 자체 때문이 아니라 그 일에 대해 내린 나의 판단 때문이다. 그 판단을 거두어들일 힘은 나에게 있다. - P169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은 관점이지 진실이 아니다. - P171

기다리는 방법이 아무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더라도, 기다려보면 나를 지배하는 건 화가 아닌 판단임이 확실해질 것이다. 무엇이 됐든, 본질을 파악하고자 할 때는 시간에 맡겨라. 바다에 폭풍이 칠 때는 무엇도 선명하게 볼 수 없다.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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