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가 호호호 찬바람이 쌩쌩

개나리가 호호호, 찬바람이 쌩쌩 ㅣ 뜨인돌 그림책 39
이상교 글, 윤지회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3년 9월

<뜨인돌 그림책 39>

이상교 동시집

개나리가 호호호 찬바람이 쌩쌩

초등학교때 누구나 동시 몇개쯤은 외워 봤을거예요.

저도 초등학교 다닐때 외웠던 동시나 시조가 아직도 기억이 나요.

언젠가 부터 아이에게 꼭 동시집을 선물해 주고 싶었는데 나~~ 동시다~~ 하고 표시나는 책말고

자연스럽게 예쁜 글을 읽을수 있는 동시집이요.  

시중에 나와있는 여러 아이들 동시집 중에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동시로 노래한 책이 있어서 왠지 동시에 자연을 얻으면 더 예쁜 글이 나올것 같아 아이와 함께본 책이예요.

붓으로 찍찍 그어놓은듯한 소박한 그림에 예쁜 동시

왠지 국민학교 1학년때 봤던 국어책 느낌이 나서 너무 반가웠답니다.

우리글은 참 예뻐요. 벚꽃잎이 하르르르 떨어진다.

읽고만 있어도 벚꽃잎이 어떻게 떨어지는지 상상이가요. 이런 표현들을 동시가 아니면 어디서 표현될수 있을까요?

하나 하나 동시를 읽노라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음율들과 그리고 말놀이가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그리고 요즘 아이들은 잘 만나지 못할 고추 말리기. 멍석에 호박말리기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모습들도 만날수 있지요.

우리 아이는 꼬들 꼬들이라는 말을 잘 몰라서 책을 읽으면서 물어 보더라구요.

짧은 제 상상력으로 아이에게 꼬들 꼬들이라는 말을 잘 설명해 주지 못해 안타까워서 언젠가 아이와 함께 호박을 말려 보려고 해요.

처음엔 아이와 함께 예쁜 글들을 한번 외워 보려고 했었는데. 그냥 아이와 읽어 보는것만으로 너무 좋았던 책이예요

매일 초콜렛을 먹다가 왠지 치즈를 먹은 느낌이랄까요?

아이들 책들을 많은데 책장을 둘러보면 책들은 대부분 아이들이 좋아하는 부분으로 집중되어 있어요.

좋은 명화집이나 이런 동시집 어릴때 부터 많이 보여주고 싶은데. 잘 되지 않아요.

한글이 완전히 잡히면 아이와 함께 공책에 동시들을 쭉~ 한번 써볼생각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