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을 쓰지 않는 시란 씨 - 2020 국가인권위원회 인권도서관 어린이인권도서 목록 추천, 2019 경남독서한마당 선정, 2019 국가인권위원회 인권도서관 어린이인권도서 목록 추천 바람그림책 62
다니카와 슌타로.국제앰네스티 지음, 이세 히데코 그림, 김황 옮김 / 천개의바람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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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모두 소중하다.

모든 사람은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너무도 당연한 인권을 우리는 누리고 있다.

내가 누리고 있을 때는 다른 사람에게 좀 덜 관심을 가지는 듯 하다.

나와는 상관없는 사람. 내가 모르는 사람...

에 나는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를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이 책은 또 다른 세계로 우리를 안내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요즘 참 살기 힘들다.

하지만 뉴스를 보면 이렇게 힘든 시기에 마스크를 경찰서에 양보하는 사람. 자기에게 나온 재난지원금을 다른 사람을 위해 양보하는 사람들이 미담의 사례로 나온다.

나는 과연 그럴 수 있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그 사람들과 함께 사는 이 세상은 참 살만한 세상이구나 하는 안심을 하게 된다.

 

시란씨는 평범한 우리와 같은 사람이다. 그 한 인물의 삶을 통해 다른 세상을 들여다 보게 되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인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이 책은 참 소중하다.

그리고 지금 나와 가까이에 있는 사람에게도 더 관심을 가져야지 하는 생각을 심어주기도 한다. 바쁘게 살다 보면, 그리고 나의 삶에 빠져 살다 보면 쉽게 잊고 사는 것들에 관심을 가지게 도와주는 책...참 반갑다. 그리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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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의 명탐정 몽구리 - 2021 아침독서신문 선정도서, 2020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 바람어린이책 10
양자현 지음, 손지희 그림 / 천개의바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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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살아있는 동화를 만났다.

동물들이 주인공인데 각 동물들의 특징을 정말 잘 살려내면서도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처음엔 뿔코형사를 의심하게 만드는 이야기 전개에 재미있게 따라갔는데

결국 범인은...

 

올컬러판으로 되어 있는 동화책은 아이들의 감성을 더 자극하면서 재밌는 동화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몽구리의 인간적인 탐구심은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만들면서 뛰어난 관찰력에 감탄하게 된다. 이야기에 나오는 동물들의 심성이 모두 예쁘기 때문에 어느 캐릭터 하나 미워할 인물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어린 친구들이 보기에 안성맞춤인 동화책이다.

이야기를 읽고 인물 탐구를 하기에도 적격이다. 또한 뒷이야기 상상하기도 재밌을 것 같다.

 

범인을 미워하는 결말이 인지상정이지만 이야기는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범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작가는 어쩜 배려심이 정말 대단하다. 독자로 하여금 더 깊은 사색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며 강요하지 않는다.

그래서 책을 모두 덮고 난 후에도 마음이 참 따뜻하며 여운이 남는다.

우리 아이에게도 꼭 읽히고 싶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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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와일더 - 늑대와 달리는 소녀, 2019 아침독서신문 선정도서 바람청소년문고 9
캐서린 런델 지음, 백현주 옮김 / 천개의바람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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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와일더

다소 생소한 단어이다. 늑대소녀와 늑대들의 이야기겠거니 생각하며 책을 열었다. 그저 별 기대를 가지지 않고 시작한 읽기...

그런데 이 책... 빠져들게 한다.

 

1. 페오 라는 아이에게 빠져든다. 아이지만 생각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 아이같지 않고 진지하다. 때로는 놀라울 정도로 용기를 보이고 재치가 넘친다. 특히나 라코프장군을 두려워하지만 동시에 그를 골탕먹이는 장면은 참으로 놀라우면서 통쾌하다. 책을 읽는 재미가 솔솔했다.^^

 

2. 일리아라는 아이에게 빠져든다. 약한듯하지만 강한 아이. 늑대를 두려워 했지만 생명의 탄생을 목격하고 그 두려움이 연민... 늑대를 소중히 아끼는 마음으로 바뀐다. 그리고 두려움보다 자신의 신념을 선택한다. 참으로 멋지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뚜렷하게 하는 아이다. 그런데 마지막 반전이 있다. 그 반전은 책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다.^^

 

3. 늑대라는 동물에 빠져든다. 이 전에 정유정 작가님의 28 이란 소설에서 늑대를 알게 되고 이 책에서 다시 알게 되었다. 의리, 판단력, 민첩성... 단순한 듯 하지만 단순하지 않은 동물의 섭리에 빠져들게 된다.

 

4. 아이들의 힘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에 빠져든다. 아이들은 스스로 원하는 것을 위해 돌진하며 새로운 것을 창조하며 세상을 바꿀 무한한 힘이 있다. 그 원천은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다. 자신만의 이익이 아니어도 기꺼이 도울 수 있는 아이들... 그 매력에 빠져들게 하는 책이다.

 

그저 아이들의 책이라고 쉽게 들었다가 헤어나지 못할 정도로 푹 빠져서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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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이와 여우 할머니 - 2021 읽어주기좋은책 선정도서, 2020 5월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2020 문학나눔 선정도서, 2020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도서 학교종이 땡땡땡 11
윤여림 지음, 차상미 그림 / 천개의바람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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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이와 여우 할머니
맑음이 가족이 여우할머니집을 빌렸다. 여우할머니는 아주 사나웠다. 그래도 맑음이는 신기하게 그 여우할머니를 좋아했다. 어느날 토요일인 엄마가 늦잠 자는 날에 회사에 엄마가 가봐야 해서 여우할머니한테 맡기고 갔고 맑음이는 놀고 싶었지만 여우할머니가 싫어하는 청소한다고 해도 맑음이는 청소도 좋았다. 왜냐하면 청소도 맑음이가 좋아하는 것 중에 한가지이기 때문이다. 청소가 끝나고 배가 고파서 시장에 갔다. 시장에서 카레 사서 카레 먹고 엄마를 기다렸다. 원래 할머니 같으면 김, 물에 밥을 먹었을 것이다. 맑음이가 사라져서 할머니는 온 집을 찾아다녀서 옥상에 있었다. 할머니가 엄마가 늦는다고 해서 맑음이에게 마음 상처를 주고 맑음이는 집안으로 들어갔다. 마지막에 할머니 이름이 나오는데 왜 이름을 맑음이한테 말해주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이제와서 보니까 여우할머니도 장난만 안치면 좋은 사람이다.---아들이 쓴 내용(찬호)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좋아하는 것을 얼마나 표현하고 있나? 나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며 아끼고 있을까? 여우할머니의 모습을 보며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된다. 어른이 되면서, 나이가 들면서 잊고 살아가는 것이 참 많다. 재미있으면 웃으면 되고, 먹고 싶으면 맛있게 먹으면 되고, 정리하고 청소하고... 그러면서 나의 삶을 예쁘게 가꿔나가야 하는데

뭔가에 집중하지 못하고 이것 저것 해야 할 일들에 바빠서 대충대충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요즘인 것 같다. 하지만 맑음이는 어떤가? 그 순간에 온 정신을 집중하고 즐기며 상대방도 빨려들게 한다. 청소도 즐겁고 요리하는 것도 즐겁고 카레를 함께 먹는 것도 즐겁다. 모두 즐겁다. 그건 그 순간을 그저 즐기기 때문이다. 다른 것은 방해할 틈도 없다.

나도 좀 단순해지면 이렇게 될 수 있을까? 지금 이 시간, 내가 하고 있는 이것에 집중하여 즐긴다면...맑음이처럼 엄마에게, 이웃에게, 여우할머니에게까지도 맑음의 기운을 한껏 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온전히 그것이 나에게 돌아올 수 있다.

짧은 이야기지만 읽는 내내 미소가 머금어지는 책, 아들도 읽고 나도 읽고 함께 읽어서 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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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이와 여우 할머니 - 2021 읽어주기좋은책 선정도서, 2020 5월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2020 문학나눔 선정도서, 2020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도서 학교종이 땡땡땡 11
윤여림 지음, 차상미 그림 / 천개의바람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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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고스란히 닮은 맑음이의 말과 행동이 참 따뜻하게 전해진다. 읽는 내내 미소를 머금게 하는 책이다. 어른들은 자신만의 잣대를 가지고 아이들을 판단하는데 맑음이는 그것을 무색하게 한다. 버릇없음이 아니라 몰라서 그런 거라고 가르쳐주면 금새 고치는 예쁜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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