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도 아이들이랑 참 재미있게 봤는데
고학년문고도 역시 괜찮은 초등 창작동화네요.
이번에 3, 4권 두 권을 만나보고 클레어와 저 완전
반했답니다.
고학년문고라서 살짝 무거운 주제를 다루기도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라
공감하며 읽게 되고 책의 내용과 관련지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더라구요.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3 - 가짜 영웅 나일심
아빠가 쫄딱 망했다.
첫 문장부터 임팩트가 있어서 과연 어떤 사건이 전개될까?
몹시도 궁금해지는 책이었어요.
아이도 마찬가지였는지 책상에서 자리를 옮겨
편안한 자세로 열심히 읽어내려 가더라구요.
아빠의 사업 실패로 인해 금수저에서 흙수저가 된 일심이
유명한 사립학교를 떠나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가요.
갑자기 변한 환경에 적응하기 힘든 일심이는
반 친구들에게 날카롭게 대하고 반감을 사는데...
일심이의 노래를 듣고 호감을 표현하는 지적장애아 가득이와
어쩌다 보니 엮이게(?) 되고,
발작을 일으켜 쓰러진 가득이를 도와준 영웅이 된답니다.
그 사실이 알려져 어린이 보안관에 임명되고,
처음에는 학교 안의 질서를 바로잡고자 노력하지요.
그러다 일심이는 보안관 명패를 이용해 권력을 악용하기도
한답니다.
왕자와 거지 놀이 중이라는 망상에 빠지며
점점 걷잡을 수 없는 거짓말을 하게 되는데...
모두가 믿지 않는 거짓말인데도 일심이는 사실이라고 주장하죠~
알고보니 일심이는 리플리 증후군이었어요.
리플리 증후군은 현실을 상상으로, 상상을 현실로
착각하고
혼란을 겪는 병이랍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했으면 이런 마음의 병을 얻었을까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사실 요즘은 어른, 아이 구분할 것 없이 정신력이 많이 약해졌다고
느껴지는데요.
그래서인지 하루 아침에 이런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다면
일심이처럼 나약해질 수도 있을듯 해요.
" 누가 뭐래도 너는 나의 진짜
영웅이야.
네가 어떤 처지가 됐든, 어떤 모습이 됐든 그 사실은 절대로 변하지
않아.
난 언제나 널 믿으니까."
이렇게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친구들이 있기에
일심이는 분명 이겨낼 수 있을테고 더 강해질거라 믿어요.
작년에 학교에 상담하러 갔을 때 첫째 담임선생님께서
멘탈이 상당히 강해서 칭찬해주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때는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책을 읽고 생각해보니
참 다행스러운 일인 것 같아요.
아이의 편이 되어 믿어주고 지지해주기 보다는 그 반대였던 것
같은데
잘 자라주고 있어서 고마울 따름이네요.
힘든 일이 있을 때 박차고 일어날 수 있도록
든든한 응원군이 되어 주렵니다.
이번에 읽은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3, 4권이 마음에 쏙
들어서
앞서 나온 1, 2권도 주문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