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동 식빵 - 나는 매일 아침 건강한 빵을 굽습니다
이유나 지음 / 버튼북스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나는 매일아침 건강한 빵을 굽습니다"

작가 이유나님의 커다란 자부심에 비해 아담한 책크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금방 구운것이 틀림없는 단촐한 한덩이의 食빵과 파격적으로 느껴지는 심플한 타이틀 그리고 소탈하고 앙증맞은 한컷 일러스트들. 빵을 밥보다 좋아하는 저로써는 책방에서 절대 지나칠수없는 책이였죠.

 

빵을 너무 좋아해서 유럽여행기간동안(3달간의 배낭여행이였음에도) 쉬지않고 먹어대는통에

살이 쪄서 돌아와 모두를 놀래킨 흑역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빵을 사랑합니다.

사실 먹는것에 비해 곰손이라는 명목하에 만드는것에는 그다지 취미가 없습니다만,

페이지 한가득 방금 구운 食빵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는 사진을 보는것만으로도

이유나님의 자부심만큼이나 뿌듯하네요.

단지 빵 만드는것에 대해 문외한인지라 레시피를 보고는 도저히 만들엄두를 내지 못하는게

개인적으로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그저 후암동 '그집'으로 가는걸로 하겠습니다~ㅎ

파티시에(?)의 자부심과 정성이 가득담겼기에 간식이 아닌 한끼 食事가 될수있는 후암동 食빵.

풍성하고 구수한 빵내음으로 배고프면서도 배부른, 읽는 시간내내 행복한 시간이 되었답니다.

 

끝으로 대형 프랜차이즈빵집들이 더 많이 눈에 띄는 거리에,

자신의 이름 혹은 자신만의 레시피로 승부를 거는 소담한 빵집들이나 디저트가게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는건 우리네 입맛이 이제는 차별성과 전문성을 인정한다는 뜻인것 같아

더 정겹고 친근하게 느껴지는 소규모로 운영하는 사장님들께 '힘내시라' 화이팅 응원을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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