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지도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을 찾아 떠난 여행
에릭 와이너 지음, 김승욱 옮김 / 어크로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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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지도' 어쩌면 우리는 이미 정답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다만, 인간은 늘 나에게 없는것을 갈구하는 묘한 경쟁(?)심리때문인지 엉뚱한 곳에서 정답을 찾곤하죠.

행복이라는 주제의 글이라면 하루에도 몇권씩 출간되기도 하고, 이미 수천권쯤 나와있겠지만, 그걸 읽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다 다르게 받아들이게 되는것 같아요. 결론은 행복은 외부에 있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늘도 '행복의 파랑새'를 찾아나섭니다. ^^;

행복이 극히 사적인 감정과 가치관등에 달려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거기에 환경적인 요소도 물론 추가되겠지요. 그래서 와이너님의 나라별, 국가별으로 행복을 분류해볼 생각조차 못했는데, 참신한 발상인것 같아요.


빌 브라이슨 식의 유모코드와 비슷한 에릭 와이너의 글은 미소를 짓게 합니다. 

각국의 에피소드가 유머러스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네덜란드-스위스-카타르-아이슬란드-몰도바-태국-영국-인도 그리고 다시 미국으로....


대체로 다른나라로 여행을 가면 관광중심의 유명장소를 찾아니며 사진찍는데 급급해서, 행복 혹은 만족같은 무형의 존재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못하는지라, 기자출신의 날카로운 관찰과 서술이 꽤 공감하게 됩니다. 


넘쳐나는 석유로 부유국이라고 알고 있던 카타르는 세금을 안내기에 권리도 주장할수 없고, 한가로운 남태평양에 있을것 같은 몰도바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루마니아에 껴서 제대로된 국가성장없이 그냥 버티고만 있는것 같네요. 다만 이 책이 꽤 오래전에 나왔고, 그때와는 다른 상황에 있을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길....

몇 나라는 다녀온 곳도 있고, 가보지 못한곳도 있는지라, 행복이라는 주제를 빼고라도 코시국에 여행을 떠날수 있다는것만으로 '행복'하네요. 


코시국을 벗어나 다시 자유로운 여행이 시작되면, 부탄같이 경쟁(?)사회가 아닌곳으로 떠나보고 싶네요. 덕분에 다음 여행 버킷리스트가 추가 됩니다~


코로나이후 계절이 어떻지 지나가고 있는지 제대로 느껴보지 못한채 지나가고 있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2022년 봄이 시작되려고 합니다.

봄을 즐길 마음의 여유가 없거나 혹은 마음이 답답하신분들에게 도움이 될것같아 추천하고 싶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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