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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효재 - 대한민국 여성 운동의 살아 있는 역사
박정희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9월
평점 :
이제 온 세계가 1일생활권인 지금, 어차피 세상은 변하게 되어있습니다. 다만 뒤에서 끌려가느냐, 앞에서 끌고 가느냐의 선택이 자신의 의지에 달려있겠죠.
사실 이이효재 선생님을 자세히 알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이이효재 선생님에 대해 배울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항일운동 당시, 죽음을 불사하는 1차적인 항쟁이 빛을 발했다면, 그 후 근대화시대에 정신적인 2차 항쟁을 이끌어낸 여성학자로써의 의미가 높은것 같습니다.
21세기 현재도 진행중인 활발한 페미니즘 운동과 성평등 운동에도 불구하고, 쉽게 깨지지않는 가치관과 관습으로 인해 이런저런 논란들이 있는데요, 하물며 그당시 지배적인 남존여비사상의 아성을 뚫고 활동하기란 쉽지않았겠지만, '대한민국 여성인권'이라는 밑단을 쌓아주신 이이효재 선생님의 성함을 알게해주신 저자 박정희 선생님과 다산북스에도 감사인사를 남겨봅니다. 비단, 이이효재 선생님뿐만 아니라 뜻을 같이 하셨던 많은 분들의 이름도 기억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성으로써, 여성학자로써 대한민국에 여성인권이라는 소중한 횃불을 올리는데 앞장서기를 주저하지 않으셨고, 후폭풍(?)때문에 쉬쉬했던 일본의 정신대 만행 역시 수면위로 끌어올려, 우리가 스스로 움직여야한다는 사실도 깨닫게 해주셨네요. 그리고 여전히 나라를 위해 기도하시는 모습, 오랫동안 기억해야지 싶습니다.
이이효재 선생님의 생애를 통해, 선생님의 노고와 업적뿐만 아니라 잊고있었던 우리나라 역사의 근현대를 다시한번 되짚어보며 '참다운 역사의식'과 '여성인권'의 소중함을 깨달아 갑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나라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해줄것인가를 묻지말고, 이제는 우리가 나라와 같은 여성들을 위해 다같이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해야 할때가 아닌가 합니다.
이이효재 선생님께서 단단하게 디딤을 해 놓은 여성가치상향 그 이상의 실현을 위해~
"오늘을 살아가는 여성 가운데, 단 한명도 이이효재에게 빚지지 않은 사람이 없다!"
"감사합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