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마음을 잘 드러낸 책

아빠, 엎드려! - 이야기그림책 6
미레이유 달랑세 지음, 임혜정 옮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1999년 1월

처음 읽었을 땐 생각보다 좀 싱거워서 괜히 샀나 했다.그런데 아이가 참 좋아하는 걸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아빠가 트리를 만드려고 전나무를 들고오셨다.뽀송이도 트리 장식을 하고 싶지만 아빠가 못하게 하신다.그러다가 결국은 방울을 떨어뜨려 깨뜨리고 쫓겨난다.혼자 방에 와서 슬퍼하고 있을 때 아빠가 와서 도와 달라고 한다.큰별은 너무 높아 달 수가 없다고.그래서 뽀송이가 아빠에게 엎드리라고 하고 아빠 위에 올라가 별을 단다.'봤죠, 간단해요' 하며 뽀송이는 자랑스러워 한다.자기도 하고 싶어하는 아이의 마음, 거부당했을 때의 슬픈 마음, 해냈다는 뿌듯한 마음들이 잘 나타나 있다.크리스마스 트리라는 소재도 아이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것 같다. 그림도 예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