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소설이었으면 하는 바람은 픽션이 주는 환상때문에서가 아니다. 소설에서는 전지자가 어느 시점에서든 존재하는 까닭에서다. 그 전지자는 신의 형상이 아닌 지극히 인간적인 문자의 형상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