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레퀴엠 1
쿠사나기 토시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소년진화론'에서 'TOY'S'를 거쳐 '천사의 레퀴엠'까지.

독특한 그림체와 염세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TOSHIKI KUSANAGI 의 연재작 중 하나인 이 책은, 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작가의 극악의 작품속도를 그대로 반영한 작품으로, 6년 째 5권 겨우 넘겼다 :).

 

이 초점없는 눈동자의 주인공들은 공허하면서도 처연하지만 나름 귀여움을 무기로 삼는 아이들이다.

책의 내용은 사람을 죽이는 데에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암살자 유이와,

암살자이면서 동시에 신부인 미야기, 같은 암살자 조직이지만 유이와 다르게 사랑에 굶주린 암살자 꼬마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재미난 옴니버스 스토리이기에 아무리 늦게 나와도 결국 보게 되는 듯 하다.

 

매번 의뢰인의 요청에 따라 잠입 또는 위장 등을 통해 진행되는 살인과 그에 따른 주인공의 미묘한 변화 등을 보는 것은 슬프고도 재밌지만, 염세주의적이 된다는 부작용이 따라온다.

쉽게 추천할 작품은 아니지만 '치키타구구'처럼 귀여운 그림체에 블랙코미디적인 작품에 관심이 많다면 읽어볼 법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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