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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퍼펙트 베이비 - 완벽한 아이를 위한 결정적 조건
EBS <퍼펙트 베이비> 제작팀 지음 / 와이즈베리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EBS에서 하는 육아관련 다큐는 꼭 챙겨보는데요.
얼마 전에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EBS다큐 [퍼펙트 베이비]를 책으로 읽었어요.

퍼펙트 베이비는 완벽한 아이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어떻게 하라는 육아 지침서가 아니예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우리 아이들은 완벽하게 모든 준비를 마치고, 조건을 갖추어 태어난다는 것이죠.
완벽하게 태어난 우리 아이들에게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완벽함이 줄어들기도 하고, 유지되기도 한다는 것!
그만큼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책이예요.
여러가지 실험 사례들과 함께요~
이 책은 크게 태아편과 발달편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임신중인 예비맘이나 육아맘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전 아무래도 출산 후니, 태아편보단 발달편을 좀 더 집중해서 읽었어요.
발달편은
분노를 다스리고, 좌절을 딛고 일어서며, 때론 기다릴 수 있는 지혜! <감정조절 능력>
원만한 대인관계, 성공과 리더쉽의 키워드! <공감 능력, 인간관계의 뿌리>
배움을 향한 열정, 성장하면서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동기, 배움의 씨앗>
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그 중 몇가지 부분만 공유해볼게요~

아이들의 감정조절 능력은 언제 다듬어질까요?
아이들은 두 돌 정도 지나면 자신의 의사표현을 확실하게 하죠.
보통 부모들이 떼쓴다. 땡깡부린다고 표현을 하는데,
사실 떼쓰기는 아기 자신도 왜 이렇게 화가 나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해요.
그래서 원초적인 방법인 울음과 몸부림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죠.
이 때 부모의 역할은 일단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것이예요.
이때 부모의 대처에 따라 아이들의 감정조절 능력이 어떻게 발달되느냐에 영향을 미친다고 해요.
무조건 수용해주면 아이가 응석받이가 되고, 또래 친구들과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반대로 강압적으로 제압해버린다면 감정조절을 연습할 기회를 놓치게 되는거죠~

아기의 언어 능력은 왜 차이가 날까요?
보통 돌때, 엄마,아빠의 단어를 할 수 있는 것을 시작으로
두 돌정도 되면 대략 200개의 어휘를 사용하죠?
하지만, 아기들마다 언어 능력에는 차이를 보이는데요.
단순히 어떤 아이는 빠르고, 어떤 아이는 조금 늦은 경우도 있겠지만,
환경의 차이도 있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옹알이를 할 때부터 부모나 양육자의 말을 많이 접한 아기일수록
언어 발달에 유리하다는 것이죠.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아기에게 말을 많이 하는 엄마와
그렇지 않은 엄마 간에 아기가 쓰는 단어 수가 다섯 배나 차이가 난다고 해요.
또, 아기들이 옹알이를 할때, 엄마가 쓰다듬거나 뽀뽀를 하는 등
긍정의 스킵쉽을 하는 것 만으로도 언어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이 부분은 참~ 신기하더라고요.

부모에게 필요한 것은 "균형감각"이라고 강조합니다.
지나친 관심 혹은 방임과 무관심도 안된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 책에서 담고 있는 감정조절 능력, 공감 능력, 내적 동기는 서로 기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이 셋이 균형을 맞추는 것 또한 내 아이를 퍼펙트 베이비로 키울 수 있는 지름길인 것이죠.
이 책에 담겨있는 여러가지 실험 사례를 종합해보면,
감정조절 능력에 뛰어난 아이들이 실패 상황에서 덜 좌절하고,
더 도전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아이들은 감정조절의 능력을 부모로 부터 배우다는 것이죠!

완벽한 조건을 가지고 태어난 우리 아이들의 능력을 지속유지시켜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겠죠?!
놀라울만큼 많은 것을 가지고 태어난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한 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