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고의 독서 짝꿍 - 정약용 vs 에디슨 ㅣ 책 속으로 풍덩 2
이상배 지음, 이주희 그림 / 좋은꿈 / 2016년 6월
평점 :

요즘 독서의 강조성은 아무리 이야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같은데요.
단순히 독서가 아닌 공부와 연계됨을 의도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 독서하라는 말에 아이는 종종 지겨워하고 싫어하기도 합니다ㅠ
아이들에게 독서에 대한 즐거움을 심어줄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을 거 같아요.
.
이 책에 등장하는
정약용과 에디슨은 너무나 다른 시대와 국적초월로
둘을 연관지어 볼 수 있을거란 생각조차 들기 힘들었지만,
최고의 독서 짝꿍이 보여주는 이 둘의 공통점과 책과 함께 한 일화들을 통해 읽고 난후
올바른 독서습관이 정립되기를 바래봅니다.
최고의 독서 짝꿍속에서 초등교과서 관련 단원도 살펴 볼 수 있었답니다.
지은이 <이상배> 작가 역시 어릴 적 책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책벌레였답니다.
지금은 동화를 쓰면서 어린이 책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책의 주인공 귀농이(정약용의 어린시절 이름)와 토머스(에디슨)은 어릴 적부터 책 속에 풍덩 빠져 살은 책벌레였다는
가장 큰 닮은 점이라 볼 수 있겠지요.

귀농이는 만들기도 곧잘 하고 좋아했다고 해요.
우리 아이도 만들기도 뚝딱하고 평소 즐겨하고 있기도 하답니다.

귀농이는 노는 것도 만드는 것도 좋아하지만
책을 읽을 때는 또 다릅니다.
두 눈이 반짝 빛나는 모습 상상이 되시지요.

개구쟁이 책벌레 귀농이는
아버지의 가르침과 본을 받아 책에 매진하고 즐겨하는 총명한 아이였네요.
옆집 아이 부러워하는 마음으로 귀농이를 만나보았어요.
집안의 영향을 받아 사 형제가 모두 책을 좋아하네요.
다 같이 책을 읽으며 뒤를 따라 가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요즘 아이들이나 어른들 길거리 다니며 핸드폰 들여다보는 위험천만 모습과 너무나 대조적이네요.

곱슬머리 토머스도 장난이 심했지요.
아이들에게 온갖 '~~하지 마라'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듣게 하는 것 같아 줄이려고 하는데도 쉽지 않은데요.
에디슨도 어렸을 때는 이 말을 많이 듣고 혼이 나곤 했어요.

선생님이나 급우들에게마저 골치덩이로 여겨지고
아버지도 쓸데없는 질문만 하는 에디슨을 걱정한 반면,
어머니는 호기심어린 질문에 엄마는 늘 친절하게 대답을 해 주었고 생각이 특별한 아이라며
칭찬해주고 재능을 키워 주었지요.

삽화로 책으로 집을 쌓은 모습이 재미있어요.
아버지의 깊은 가르침을 배운 귀농이가 백성들을 위하는 일을 하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아무리 불러도 책에 단단히 빠져 대답없는 토머스를
도서관에 데려가 주신 어머니.
책책책책책~책 천국이다!를 외치며 뛸듯이 좋아하는
토머스에게 조용히 책에 미쳐보라며 늘 옆에서 응원해주는 모습이 감동적이네요.

다음 챕터로 넘어가기 전
독서 짝꿍 정약용 VS 에디슨에 대한 각각 한 페이지씩
비교도 해 가며 세세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는데요.
정약용은 귀농이라는 특이한 이름을 갖게 된 배경과 배다리이야기도 재미있고
어려서 천영두를 앓고 난 후 그 흉터로 눈썹이 세 개인 것처럼 보여 시집의 삼미란 제목도 흥미롭네요.
질문쟁이 토머스도 성홍열을 앓아 귀가 잘 안들리게 되지만
연구할 때 주변 잡음이 들리지 않아 오히려 몰두하게 된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자했네요.
이렇듯 이야기에서 못 다한 내용들의 설명으로 글의 재미가 더욱 살아난답니다.
.
-
백화쟁비독서향
白花爭飛讀書香
백 가지 꽃의 향기가 독서의 향기에 미치지 못한다.
책의 향기를 흠뻑 맡으며 정약용은 백성을 위해 책을 읽을 것이라고 하였고
훗날 '실학'이라는 학문으로 꽃을 피우게 됩니다.
-
"어릴 적 읽은 책 한 권이 인생을 결정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죠.
토머스는 엄마표 독서 교육의 성공적인 예라고 할 수 있네요.
어머니가 주신 '자연과학 연구와 실험'이라는 책을 읽고 진로를 정한 토머스가 이를 증명해 보이네요.
훗날 천 가지 이상의 발명을 특허해 인류의 문명을 꽃피웠어요.
맨 뒷면에는 다산 정약용과 토머스 앨바 에디슨에 대한 더 자세한 페이지가 나와 있어요.
정약용의 초서 독서법 5가지도 큰 소리내어 읽어보며 책읽기를 다져 봅니다.
조선 영조 때 양응수라는 학자는
"독서는 전쟁이다. 한가롭게 여유있게 읽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어요.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아니면 뜨뜻한 방에 엎드려서 심심풀이로 책을 읽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어요.
독서와의 전쟁을 치르듯 독서에 푹 빠져야 한다는 얘기지요.
최고의 독서 짝꿍에서 가르침의 좋은 글도 자주 등장하니 잊지 말아야겠어요.
인생의 주인공이 되자!
이번 여름방학엔 무더위를 잊게 해 줄
독서의 향기를 느껴보도록 아이와 독서 전쟁을 치뤄보는 것으로 알찬 방학을 맞이하면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