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는 거짓말 안 해! 재미난 책이 좋아 18
울리히 후프 지음, 하이케 드레벨로브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여우는 거짓말 안 해!

독일에서 출간 즉시 초판 1만 부 판매되고 어린이 연극으로도 상연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해요.


처음 책 제목과 여우 모습의 겉표지를 보면서 <책 먹는 여우2>가 아닐까 생각되어졌답니다.

받아서 읽어보니 전혀,,네버..다른 책이더라구요.^^


사람은 일생을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하는 걸까요?


이 세상에 태어나 아주 어린 시절부터 누가 시키는 것도 아닌데,

우리는 너무나 쉽게 거짓말을 하고 있지요.

그렇게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고...

또..거짓말도 진화되고 있는 거 같아요.

살면서 거짓말을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이 진정 있을까요?

아마 없다고 한다면 단언컨대!! 거.짓.말 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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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탐..동물들도 거짓말을 할까요?


생각은 안해봤는데....


과연 여우의 말대로라면 거짓말을 한다는 거예요.


말머리를 장식한 주인공으로 보이는 빨간 여우가 그렇다네요.


 

하나.


고무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요.

다섯 잎 중 하나가 떨어졌어요. 아마도 사건의 흐름에 따른 시간을 암시하듯 잎 하나씩 떨어지고 나중에는

하나도 남지 않게 된답니다.


"모든 공항편의 운항이 취소되었습니다!"

라고 말하는 공항 보안 경찰 견.

 

공항 대합실에서 다음 탑승할 비행기를 마냥 기다리고만 있어야하는

여덟마리의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

아침 식사 시리얼과 여러가지 무가당 과일 주스 광고에

나온다며 선글라스를 쓰고 거만한 듯 자랑하는 호랑이는 허당끼가 있어요.  



늘 피곤해서 항상 잠을 자는 뚱뚱한 판다는 절묘한 타이밍에 깨어 

자기 할말은 참 잘도 하지요.

유일한 보호종 여권을 소지하고 있어 늘 그부분을 자랑스러운듯 강조하지요.



자신이 특별하게 아프다며 병원을 옮겨다니며 새로운 알약을 시험해 보고 있다는 원숭이.



자신들은 지적이며 외국어도 다섯 개나 할 수 있고 심지어 라틴 어까지 할 줄 아는,

생김새도 똑같고, 동시에 말하고 생각하는 것조차 똑같은 복제 양 두마리.



순전히 제 힘으로 하늘을 날지만 어쩔 수없이 비행기를 탔다고 하는 거위는 

5분만다 핸드백에서 여권을 찾느라 난리네요.



제복과 가슴에 훈장까지 단 경찰 견은

자신이 그동안 폭탄이나 위험을 해결하는데  큰일을 했기때문에 사람들로 부터 받은 것이라며

그 자부심이 강하지만 지금은 후각을 잃었답니다.


저마다의 특성과 개성이 강하면서도 자신을 과장된 듯 치장하고 있는 동물들 모습이라기보다

현대인들의 모습을 풍자한 듯 보여집니다.



어느 날,...

빨간 여우가 여우 라운지에 몰래 잠입?을 했어요.

이를 감지한 경찰 견....

계속해서 여권을 보여달라고 요구하는 경찰 견과 갖은 꾀로 딴청만 피우는 여우의 모습에 웃음이 납니다.




여우는 자신을 범죄자로 오인하지 말라며 열변을 하네요.

자신이 오기 전 헛간에 닭 몇마리를 구출을 했다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동물들의 경계심을 한순간에 무너트리며 그를 영웅으로 치켜세우기에 이르렀어요.


그리고 자신을  끝까지 의심하는 경찰 견의 약점을 끄집어내면서 

경찰견을 위축시키고 다른 동물들을 완전히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 버리기까지 하네요.




타일 벽에 난 금이 조금 더 커졌지만

겁이나면서도 누구하나 진상을 알아보려고 나서는 이는 없고 이내 잊어버린 듯 행동하네요.


동물들을 선동해 동물 라운지를 떠나 텅 빈 공항을 마구잡이로 둘러보며

마치 소풍이라도 나온 듯 신이난 동물들은 면세점을 터는 사이 여우는 여권을 털고 있네요.ㅋ


그것도 모르고 다른 동물들은 여우를 위해 노래도 불러주어요.


친구는 언제나 친구지!

친구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물이지!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여우가 여권을 훔치려한 사실을 안 동물들이 이를 응징합니다.

그런과정에서 여우는 예리하고 타고난 감각으로 동물들의 약점을 하나씩 끄집어 내기도 합니다.


모두 감추려고 했던 약점이 들어나자 속내를 털어놓는 동물들의 이야기...

진실을 들여다보게 되면서 비로소 서로 이해할 수 있었던 동물들이

마침내 위태로운 상황을 깨닫고 동물 라운지를 무사히 탈출하게 됩니다.

참된 우정까지 그리고 있는 <여우는 거짓말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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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책이지만 어른들도 함께 읽고 참 좋은 책이네요.

거짓말을 하지말자라는 교훈을 예상했지만 빗나갔네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거짓말로는 진실한 우정을 쌓을 수는 없다는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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