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 일기 - 삶의 끝에 선 엄마를 기록하다
최현숙 지음 / 후마니타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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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도 예습과 복습이 필요할까? 늙어가는 것에 관한 한 예습은 내키지 않고, 복습은 불가능하겠지만 부모의 뒷모습은 결국 어떤 식으로든 우리의 미래를 예고한다.

요즘 ‘나이듦’‘돌봄’에 대한 저작이 쏟아지는 가운데 늙어가는 부모를 돌보면서 지극히 객관적인 시선으로 관찰한 <작별일기>는 드물게 용기있고, 귀중한 노년의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굉장한 용기와 뚜렷한 소신을 가진 저자는 저마다 나이와 형편이 달라도 피할 수 없는 논쟁적인 질문 앞에 우리를 세운다. ‘각자도생’하다가 ‘각자도사‘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한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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