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불가사의 유적 여행의 길잡이

세계 불가사의 여행 - 신 7대 불가사의에서 필론의 7대 불가사의까지
이종호 지음 / 북카라반 / 2007년 10월

 지난 7월에 포르투갈에서 '세계 신 7대 불가사의'를 선정해서 발표했다고 한다. 8년간 1억여 명이 전화와 인터넷 투표로 참여했지만 그 선정 과정에는 논란이 없지 않다. 요르단 왕비가 모든 아랍인의 투표참여를 호소했다는 둥, 중국에서 만리장성 선정을 위해 자국민 투표를 촉구했다는 둥, 브라질의 그리스도 상이 주최측 포르투갈과 연관되어 선정됐다는 둥 말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선정과정에 시비를 거는 것보다는 경이로운 문화유산들을 이해하고 즐기려는 마음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내용은 상당히 내실 있다. 신 7대 불가사의는 물론, 선정과정에서 아깝게 탈락한 7대 불가사의 후보와 2000년 전 필론의 7대 불가사의까지 전체를 아우른다. 단순히 유적만을 분석한 것이 아니라 당시의 사회, 문화적 배경은 물론 유적지에 관련한 소문, 일화들이 잘 나타나있어 이해를 돕는다. 저자가 과학자라 그런지 과학적 분석도 상당하다. 전문적인 과학 지식으로 문화유산의 위대함을 한층 더 깨닫기 쉽게 한다.

 책 내용이 상당히 읽기 수월하게 쉽게 쓰인 것이 큰 장점인 것 같다. 많은 양의 사진과 내용은 알차지만 짧고 간략한 글이 편안한 여행을 가능하게 한다.

로봇에 대한 과학적 분석

로봇, 인간을 꿈꾸다
이종호 지음 / 문화유람 / 2007년 2월

로봇에 대한 관심은 비단 현대사회에서 비롯한 것이 아니다.

수천년 전부터 인간의 확장인 기계에 관심을 가져왔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그리스 신화, 중국고전 속에서 인간의식에 있는 로봇의 기원을 찾아나간다.

나아가 로봇, 즉 컴퓨터의 발달과정, 각종 로봇(철인 28호, 드래곤 볼의 호이포이 캡슐)에 대한 과학적 분석 등이 흥미로웠다.

후반부에서 인간과 사이보그에 대한 논의가 핵심인데 기억, 뇌, 지능, 논리 등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인간과 기계에 대한 공통점 차이점,  또한 인공지능의 발전방향에 대한 설명이 재밌었다.

기본적으로 여러 영화를 예로 들어서 접근하기, 이해하기가 쉬웠다.  하지만 후반부 인간의 진화에서 여성과 남성의 역할을 분석한 부분은 다소 뚱딴지 같은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책이 참 쉽게 들어옵니다.

고인돌 - 한반도 고대국가 형성의 비밀이 담긴, 과학과 상상력으로 만나는 우리 문화유산 1
이종호.윤석연 지음, 안진균 외 그림 / 열린박물관 / 2006년 3월

고인돌의 역사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짚어봅니다.

고인돌이 만들어진 청동기 시대가 '국가'라는 틀이 성립한 시기라는 점, 그 시기에 우리나라 어디어디에서 어

떠한 독특한 문화가 발생했나 쉽게 들어오는 군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우리 고인돌에 자부심을 느끼게 되는군요..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