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걱정 많은 임금님
여러가지 이야기를 많이 쓰신 박정선 작가님의 글 입니다.
어쩐지 위트 넘치고 재치 있는 상황 설정이 재밌더라구요.
전문가들이 함께한 수학동화라서 그런지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 동화 시리즈 입니다.
단 이제 5세가 된 테레사에게는 수준이 높긴 하지만요. ㅎ
백성을 너무나 걱정하는
임금님..
자나깨나 백성들 걱정에 병이 날
지경인 임금님이
신하들을 보내어 백성들의 마을을
조사해 오라고 합니다.
여러 정승들이 각자 조사한 마을들에
대해 특별한 기준 없이 잘 살고 있다고 말하자
젊고 똑똑해 보이는 정 정승이
나섭니다.
마을의 상황을 수치화 하여 조목 조목 설명하는 정 정승...^^
그리하여 위와 같이 조사하기 위해 각 마을로 보낸 조사관들이 들고 온 두루마리들은...
이렇게 끝도 없이 많고 많아서
임금님은 잠도 못자고 읽고 또 읽습니다.
그러던 중 정 정승이 갖고온 해결방법에 모두들 놀라게 되네요.
각 고을의 이름옆에 그 마을이 갖고 있는 것들을 수치화 해서
이렇게 한눈에 들어오게 정리 한 정 정승으로 인해 많은 수고를 덜 수가 있었어요.
이 이야기는 실제로 정조 임금님과 정약용의 일화를
모티브로 한 것이라고 하네요
정조 임금이 칠년동안 여덟읍에 심은 나무들을 적어 둔
기록부들을 정약용에게 주며
'번잡한 내용을 줄여 책 한권 정도로 정리하라' 고 하자
정약용은 책 한권보다 적게
한장의 종이에 정리를 한 것이죠.
고등학생시절에도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서 통계 업무를 할 때도
양과 숫자가 함께 가는 이 통계라는 분야가 너무도 어렵고
복잡했던 나...
이 개념을 아직 한글도 제대로 모르는 우리 5살짜리 테레사가
잘 이해하리라고는 생각 할 수가 없겠지만
이 책에 나오는 팁처럼 시간을 두고 이렇게 통계라는게
복잡하고 긴 내용을 간단하게 수치화 할 수 있는 거라고 말해주면
수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진작 이런 책들이 우리 어릴때에도 나왔다면
제가 수학을 못하게 되지는 않았을텐데 말이죠...^^
* 시공 북클럽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된 솔직한 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