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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여우 아저씨 ㅣ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48
민사욱 그림, 송정화 글 / 시공주니어 / 2015년 11월
평점 :
일시품절
2015 우수출판 콘텐츠에 당선된 작품입니다.
딱 보기엔 어떤 내용일지 짐작이 안되는 그림책
뭔가 어울리지 않을듯한 등장인물들이
잔뜩 나와 있어요.
부부인 두명의
작가는
오랜세월동안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에게 진정한 희생과 사랑을
들려주고 싶어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붉은 여우가 상징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아이들에 대한 부모의 지극한 사랑일수도 있겠고
누군가가 무척 부러워하는 대상이 될 수 도 있겠으며
혹은 우리가 되고자 하는 어떤 인물이나
따뜻한 이웃일수도 있을것 같아요.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든지
이 동화속에 나오는 붉은 여우는
자신의 정체성일수도 있는
붉은 여우의 물건들을 모두 나눠주고
붉은 여우가 아니게 됩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나누어 주었다고 해서
빈털터리가 아니라
더 소중한 친구들을 만나고
더 행복해진다는 스토리처럼
나누고 희생하는것이 결코
힘들고 괴로운것이 아님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들려주고 있네요.
독특한 인물 표현과
미술적인 감각들..
그리고 특이한 상상력때문에
외국작가의 작품인줄 알았네요.
분명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이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시공주니어 북클럽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